방금 오늘 3.13.(일)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용은 크게 더민주당과의 야권연대 거부,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 수용, 천정배 공동대표 복귀를 요청, 독자노선 고수로 정리해 볼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안철수 기자회견, 야권연대 거부 김한길 사퇴 수용 최선의 결정인 이유.
더민주당의 입장에서 국민의당의 야권연대 거부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최선이다.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겠다는 결정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리고 천정배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아마 거부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3월 5일 “김한길 안철수 갖고 놀 수 있다 착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연대 붕괴될 것 ”라는 글에서 언급했듯이 안철수는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고 김한길과 천정배는 국회의원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야심의 차이는 이들을 같은 길을 갈 수 없게 만들고 결국 야권연대 앞에서 무너질 것으로 예상을 했던 것이다.
여기서, 안철수의 가장 큰 실수는 오래전에 지적했듯이 김한길과 손을 잡은 것이다.
김한길과 손을 잡아 끝이 좋은 사람이 없다.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되는 정치인이 김한길이다.
국민의당이 창당까지 과정에서 많은 (호남)의원들이 모이게된데에는 김한길 의원이 공이 컸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 공이 아니라, 악수였다.
호남의원들이 모임으로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새정치가 없는 구시대 정치인들의 집합당이 되어 버렸다. 국민의 당을 새정치 없는 새정치를 만든 장본인이 김한길 의원이다.
애초에 국민의당은 창당을 할 때 당장의 국회의원 선거를 보는게 아니라 내년 대선을 위해 움직였어야 했다. 국민의당의 목적은 안철수의 대선에 있었지만, 김한길과 천정배, 주승용, 박지원 의원 등이 합류를 하는 순간 국민의당은 19대 대선이 아니라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모든 것이 되어 버렸다.
이쯤되면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나 할까.
이제와서 김한길과 천정배가 야권연대를 핑계로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은 이들은 애초에 안철수가 좋아서 온 사람들도 아니고, 안철수와 생각이 같았던 것도 아니며,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지도 않고 도와줄 생각도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제든지 탈당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런 사람들과 손을 잡은 안철수는 아직도 정치인들의 생리를 알지 못한 것 같다.
안철수 대표에게 감히 충고를 하자면, 김한길의 사퇴를 수용했듯이 천정배와도 인연을 끊어라. 이 외에도 안철수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보내라. 내부의 적보다 무서운 적은 없다.
김한길 의원이 바로 더민주당의 내부의 적이었고, 당시 문재인 대표를 흔들어 당의 개혁을 좌초시키려 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런 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에 있다는 것만으로 불안요소였다. 김한길 사퇴를 염려하지 말고 끝까지 소신껏 해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만일 이번 선거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만 보여줄 수 있다면, 안철수에 실망해 발을 돌렸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 올 수 있다.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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