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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 그의 삶 전체를 비판하지는 말자.

올드코난 2016. 3. 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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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간지 신조(新潮) 최신호에 오토타케 히로타다(おとたけ ひろただ; 乙武洋匡) 불륜 보도에 대해 몇자 적어 본다. 

오토타케 히로타다는 오체 불만족의 저자다. 1998년 와세다 대학교 재학 중에 쓴 자신의 성장기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필자 역시 이 책을 수차례 읽었었고, 여전히 그 감동을 잊지 않고 있었다. 태어날때부터 사지가 없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태어나 낙천적으로 극복하려는 그의 의지와 마음이 동생뻘이기는 해도 인생의 스승으로 삼았던 적이 있었다. 오체불만족을 읽은 이들은 공감할 것이다.

그런 오토타케 히로타다의 불륜보도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보도에 의하면 2001년 결혼했고 현재 아내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고 한다. 행복해 보이는 가정 이면에 불륜이 있었던 것이다.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시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모르지만, 몇 년동안 그런 관계를 유지했던 것 같다.


오토타케 히로타다는 초등학교 교사, 도쿄도 교육위원, 방송 및 강연 등을 통해 장애인 교육과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며 올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 아베 총리가 공천할 계획이었다 하는데, 이번 불륜 보도로 공천은 물건너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오토타케 히로타다의 불륜은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그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그 외 삶에 의지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여전히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점은 부인해서는 안된다. 불륜은 나쁘지만, 그의 삶 전부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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