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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 호남 승리는 안철수의 승리가 아니었다.

올드코난 2016. 4. 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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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총선에서 저의 예측이 정말 많이 틀렸습니다. 그중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에 실패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160석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한석 차이로 2등 정당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과거 2004년 탄핵정국 이후 처음있는 일로 놀랍기도 하지만 매우 의미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문재인의 위기나 안철수의 대승이라 말하는데 이에 한마디 합니다.

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 호남 승리는 안철수의 승리가 아니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호남에서 더 민주당이 완패를 당했고, 이에 대해 문재인 책임론을 말합니다. 반면, 국민의당의 압승에 대해서는 안철수의 승리이며 대권주자로서 탄력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 더민주당이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는 패했을지언정 보수 새누리당에 내어준 의석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과 대구에서 새누리당을 누르고 여러명의 더민주당 의원들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더민주당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은 수도권에 단 2석의 자리를 차지했을 뿐입니다. 비례대표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똑같이 13석을 차지했다는 점에서는 신생 정당 국민의 당이 승리라 말해도 좋습니다. 1년도 안된 새로운 정당 국민의당이 이번 성적은 매우 좋다고 판단은 됩니다만, 국민의당은 호남 정당의 한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승리라 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호남이 아무리 중요해도 대선을 꿈꾸는 사람 입장에서 수도권만큼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의석수도 많지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 수도권에서의 승자가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겁니다. 이런 곳에서 더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반면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달랑 2곳에서 승리를 했을 뿐입니다. 



특히 문재인의원이 영입한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대부분 당선이 되었다는 점을 주시해합니다. 이는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도 있었지만, 문재인에게 대한 수도권 민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반면, 안철수의 사람들은 수도권에서 전멸했습니다. 무엇보다 호남지역에서 당선된 대부분의 의원들은 원래 안철수의 사람들이 아닌 호남 기득권들이었습니다. 안철수의 사람들은 낙선했고, 호남 기득권은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  


이들은 컷오프되기 싫어서 안철수라는 이름이 필요해서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던 것이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든 말든 그건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총선이 끝난 지금 이들이 안철수에게 고분고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 오판입니다. 이번 20대 총선 때문에 안철수와 손을 잡았을 뿐입니다. 당선이 된 지금 안철수가 필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내년 대선에 이들이 적극적으로 안철수를 도울 것이라 믿는다면 그건 정말 순진한 생각입니다. 오히려 20대 총선이후 안철수 대 호남츨신들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안철수는 국민의당의 실재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정리해 보자면,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 대승한 것은 맞지만 이는 호남 기득권들의 승리 혹은 생존에 성공한 결과였다면 대통령을 꿈꾸는 안철수는 승자가 아니라 오히려 패한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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