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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청와대에 아부를 한 것이다.

올드코난 2016. 4.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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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월 6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가 언론사에 배포가 되고 어제와 오늘 이 문제로 소란스럽다. 뭐가 문제인지 알아 본다.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근로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는 없고 오로지 청와대를 위해 아부를 해 본 것이다.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어린이날 다음날 5월 6일 금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이 내용은 지난주까지도 거론되지 않았던 말이었다. 어제 월요일에서야 갑작스럽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건의를 했고, 청와대에서는 이를 반기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반기는 근로자들도 많다.



하지만, 이날 휴일이 지정된다고 해서 휴일을 즐길수 있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지만, 가장 힘든 이들은 비정규직같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황금연휴는 비정규직들에게는 가장 큰 차별을 느끼는 날인 것이다. 왜 이들에게 쉬지 않냐고 묻는다면, 뭘 모르는 사람이다. 이날 쉰다는 것은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휴일이라고 돈을 더 준다고 하지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그리고,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해서도 과장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숙박, 운송, 음식, 문화 등 서비스업계가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제조업은 공장은 하루를 쉰다는 게 큰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은 정설이다.


임시휴일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도 문제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간 혹은 분기, 반기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며, 쉬는 날 오히려 근무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심적인 차별감에 더 큰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런 일을 진행하려드는지 내막을 알 필요가 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회장이다. 두산(斗山)그룹 창업자 박두병(1910-1973) 회장의 다섯 번째 아들로 2012년에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고 현재 두산그룹은 큰 조카인 박정원(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등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내부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두산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상황이기에 두산 문제는 잠시 접고, 박용만 회장이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 5단체 중 하나로 전경련 못지않은 재벌들의 이권을 대변하는 곳이다. 박근혜정부가 통과시키려한 노동개혁법 통과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도 바로 이 곳이다.


비정규직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고통을 전제로 대기업들의 이득을 대변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회장이 순수하게 근로자들의 휴식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5월6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에게 아부를 하는 것이다. 임시공휴일 지정과 대통령 지지율은 상관관계가 높다. 30%이하로 추락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높일 겸, 선거패배로 자세를 낯추고 있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마치 큰 선물을 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한 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그네 공주에게 잘보이겠다고 나온게 임시공휴일인 것이다.


만약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면 쉴 수 있는 사람은 쉬어라. 이날 놀 수 있는 사람은 기쁠 것이다. 그럴 수 없는 사람들과 더 힘이 든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 주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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