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황사와 미세먼지에 익숙해졌다.

올드코난 2016. 5. 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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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3.(화) 서울은 아침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벌써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근데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잔기침이 멈췄고, 가래도 없고, 가슴이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방금 포털 다음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검색해 봤습니다.

서울 기준 미세먼저는 14(좋음) 황사 28(좋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비가 오기전에도 미세먼지와 황사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공기가 탁하다는 것을 느꼈었는데, 오늘 비가 오고 나니 확실히 공기가 맑아졌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 잦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끊지를 못합니다. 

그게 중독이고 습관입니다.

미세먼지에 너무 익숙해지면,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미세먼지를 흡입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끔찍해 집니다.

요즘들어 나쁜 것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비오는날 잠시 생각에 젖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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