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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등급은 병든 소고기였다? 한우 마블링 등급제 문제있다.

올드코난 2016. 6.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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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6.6.15. JTBC뉴스룸 탐사플러스 이희정 기자 취재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우 마블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었는지 확인해 보니 병든 소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판정 기준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가격이 비싸도 한우를 먹는 것은 우리 농산물에 건강한 소일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이 또한 편견이었다. 이에 대해 정리해 본다. (기사/캡쳐사진 JTBC뉴스룸 참조)

한우 1등급은 병든 소고기였다? 한우 마블링 등급제 문제있다.


한우값이 비싸서 요즘 서민들은 한우를 잘 먹지 못한다. 한우가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비싼 것은 마블링이 많은 고기다. 근데 이 마블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우를 병든 소로 만들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다.


대부분의 소는 18개월에도 출하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보통 30개월 이상 기르는데 이유는 더 연하고 기름진 육질을 위해서다. 최근에는 소를 출하하기 전에 초음파 검사를 해 마블링 상태를 파악하고 상품성을 판단하고 있었다. 초음파로 소 등을 비추자 눈꽃처럼 퍼진 하얀 지방이 드러나는데 이렇게 뿌옇게 보이는 소들이 마블링이 많이 끼어 육질이 좋아서 인기도 많은 것이다. 그리고 마블링이 많을수록 소 값이 높기 때문에 마블링이 많은 소는 출하 시기를 늦추는 반면 블링이 거의 없고 등 지방이 두꺼운 소들은 빨리 출하하고 있었다. 사료비 등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문제는 마블링을 사육시키는 과정에 있다.

지방을 늘리기 위해 호르몬 제까지 먹이고 있었다. 강제로 많이 먹게 해 소화시켜야 살이 찐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면까지 사육하고 있으니 이렇게 사육되는 소들의 건강상태가 좋을 리가 없다. 소가 눈이 멀고 일어설 힘조차 없는 병든 소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병든 소가 오히려 고급소로 둔갑해 가장 비싼 값을 받는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왜 이런 기형적인 구조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이는 왜곡된 등급 평가에 있다. 마블링이 많아야 1등급이 되는데 1등급과 3등급과 비교하면 kg당 9배나 가격이 차이가 난다. 이런 엄청난 차이 때문에 축산 농가는 소가 병이 들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이렿게 한우를 사육하고 있던 것이다.


이는 정부 책임이다.

마블링은 건강에 좋지 않은 고기임에도 오히려 정부는 마블링 함유량으로 등급을 결정하고 있다. 단지, 맛이 좋다는 것 한가지 이유 때문에 이런 병든 소를 계속해서 만들어 국민 건강을 해쳐서야 되겠는가.

정부는 마블링에 몸에 좋은 올리인산 지방함유가 높다고 홍보한다. 눈이 멀고 내장이 상한 고기의 지방이 몸에 좋다는 정부의 이런 거짓말은 국민들의 한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게 분명하다.

정부는 고급육을 만들겠다는 정책에서 건강한 소를 만들겠다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맛보다 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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