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세훈 전 시장이 한강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 짓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내세운 적이 있었다. 박원순 현 시장이 취임후 재정문제로 이를 취소했었다. 그러다 작년 11월에 노들섬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그때 필자는 찬성의 의견을 하기는 했지만, 이후 충분히 고민을 해 본 결과 한강 노들섬 개발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정리해 본다. (관련기사/캡쳐사진 참조 JTBC뉴스룸)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용 한강노들섬 개발 중단하고 생태계 공원으로 조성하기를 바란다. 노들섬을 백로에게 돌려주자.
오세훈 전 시장의 오페라하우스 계획이 무산된 것은 2012년 경으로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4년동안 노들섬은 텃밭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사실상 방치가 되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은 3개월 동안 '노들섬꿈 국제현상설계공모전'을 진행했고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노들섬을 음악 중심 복합 문화기지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한강대교보다 조금 낮은 노들섬을 같은 높이의 지상부를 새로 만들어 광장과 다목적 시설을 배치하고, 이곳과 기존 노들섬 땅을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상점,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해 노들섬을 하나의 마을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이 가능해진다. 계획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과거 오세훈 시장의 오페라하우스에 비하면 다소 실용성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노들섬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 공원으로 남겨두었으면 한다. 천만시민의 서울은 갈수록 아파트로 황폐화되고 있고, 최근 서울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맑은 공기와 편히 쉴수 있는 자연의 숲 같은 곳이다. 건물 한 채 보다는 나무 한 그루를 간절히 원하고 시멘트 길보다는 흙길을 밟아 보고 싶은게 서울 시민의 바램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노들섬 계획을 구상할 때 분명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과거 이명박이 청계천으로 대선까지 갔듯이 노들섬 개발로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얻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이런 개발 보다는 메트로 척결과 비정규직 차별 같은 사회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두었으면 한다. 지난 5년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를 보면 이전 시장에 비해 못하지는 않지만, 아주 잘해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박원순 시장도 은근히 전시행정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들섬은 그냥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들섬은 원래 백로가 살 던 곳이다.
차라리 백로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어떨까.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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