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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해 어린이를 희생시키는 한국 사회.[부산진구 주민센터 신축공사 문제]

올드코난 2016. 6.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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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JTBC뉴스룸에 언급된 부산진구 전포 1동 주민센터 신축에 대해 몇자 적어 본다. 이유는 건물 하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산진구 전포 1동에서는 최근 주민센터를 신축하는데 문제는 바로 옆에 있는 공립 어린이집 건물을 동의 없이 허물고 주민센터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어린이집 소유자가 부산진구이기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부모들에게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 또, 공사가 진행이 되면 어린이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될 텐데 공무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며 어린이집 주변에 가림막도 처지고 공사는 진행이 되는 상태이기에 번복은 어렵다. 법적으로도 안된다고 방문 확인해 봤다.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주민센터 확충이 어린이집보다 더 중요하다는 태도에 있다. 어른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희생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나쁜 어른들이 문제다.


필자가 사는 동네 주민센터도 완공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과거 건물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간 활용을 보면 굳이 비싼돈을 주면서까지 큰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무엇보다, 가뜩이나 부족한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국가차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 하나를 더 지어주는게 옳지 않았을까.


부산진구 만의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과 운동장 등이 사라지고, 어른들만을 위한 곳만 만들어 지고 있다. 그렇다고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 대다수를 위한 곳도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건설업자들을 위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크게 넓게 시멘트로 만들어진 건물을 짓는게 경제의 모든 것이라는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의 그릇된 경제관이 이제는 어린이집마저 뺏어가고 있다. 이래놓고 아이를 낳아 기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가증스럽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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