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지역 제3 후보지 경북 성주, 경남 양산 천성산 유력. 사드를 찬성하며 애국자 흉내를 내더니 자신의 지역 배치는 반대하는 이중적인 새누리당 의원들
사드배치가 결정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드배치 지역일 것이다. 사드배치 논의 초에는 경기 평택, 오산,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되었었다. 최근에는 3의 후보지 4곳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 성주, 포항, 공군비행장이 있는 예천, 2003년까지 나이키 방공 미사일 부대가 있었던 경남 양산의 천성산 등으로 성주와 양산이 유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성주가 유력한 이유는 경북 칠곡과 인접해 있고 주한미군 시설이 밀집한 평택과 오산이 영향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양산 천성산은 지난 4.13. 총선당이 이미 거론된 현재 빈 부지라는 이점이 있으며 지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 먼거리라는 점이 있다. 하지만 양산은 수도권과 평택과 오산, 군산 등 미군 기지를 방어하기에 다소 먼 거리라는 단점이 있다.
특히 천성산은 과거 나이키 미사일 부대가 있던 곳으로 경부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 도롱뇽 소송으로 갈등이 심했던 환경 문제에 민감한 곳이며 현재는 습지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되면서 탐방로까지 조성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주민들이 용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새누리당 정치인들의 이중적인 태도다.
사드배치를 찬성하면서 반대는 애국자가 아니라고 외쳤던 이들 새누리당은 정작 자신들의 지역구에는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승민 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유승민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약간의 배신감도 느낀다.)
이에 대해 김성식 국민의 당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묻습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면서 대구경북은 안 된다는 그런 논리가 더 무책임하고 더 모순적이지 않습니까.”라는 지적이 날카롭게 들린다.
필자는 사드배치를 적극 반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정말 사드배치를 해야만 한다면 이들을 찬성한 TK지역에 사드가 배치되기를 바란다.
새누리당의원들은 자신들의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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