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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불출마 선언 이유가 감동이고 진심이다. 정청래 당신을 지지한다!

올드코난 2016. 7. 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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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월 26일 오후 오후 5시쯤 정청래 전 의원이 더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 북에 글을 남겼는데 일단 그대로 옮겨 본다.


[정청래 의원 당대표 불출만 선언 인사말]

<많이 부족합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 하신 적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경우는 어느 쪽이 과연 내게 이익이고 어느 쪽이 내게 손해인지를 생각해보면 분명한 답이 나온다. 자신은 그럴 때마다 항상 손해나는 쪽을 선택했다.


그동안 당대표 출마여부로 고민이 길고 깊었습니다. 저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잘 압니다. 이 선택이 제게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이익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동료들과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권유와 강권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쉽게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불출마를 선택합니다. 출마가 내게 안겨 줄 개인적 이익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선을 준비할 당대표라는 역사적 소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감추고 싶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 당장의 손해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 저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처럼 마음 먹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선택의 기로마다 매번 그러실 수 있으셨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아무 말이 없으시네요. 그립습니다.


봉하마을을 떠납니다. 이제 마음이 다잡힙니다. 당대표 보다 정권교체가 백만배 더 하고 싶어졌습니다. 더 낮은 곳에서 그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 정청래


필자는 정청래 의원을 무척 좋아한다. 4.13 총선에서 김종인이 컷오프시켰을 때, 만일 정청래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도 그를 지지했을 것이고 자원봉사자로 선거운동을 했을 것이다. 그의 사람됨과 정치인으로서 특히 가장 야당다운 모습에 박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그가 당대표에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반겼었는데,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다른 사람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면 나는 감동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정청래이기에 그의 진심을 알고 그를 이해한다. 정청래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내년 대선을 위해서다. 이번 당대표는 내년 대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정청래 전의원은 당대표가 아닌 평당원으로 돕겠다고 오늘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는 것을 필자는 보장한다.


이제 문재인 의원이 답할 차례다. 정청래와 함께할 것인가. 

아님 김종인이 버렸듯이 문재인도 정청래를 버릴 것인가.

필자는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고 내년 대선에서도 적극 응원할 생각이지만, 정청래를 품지 못한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다.


컷오프된 사람으로 4.13.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정청래에게 최소한의 보담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표뿐이라 생각한다. 대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의원은 정청래를 품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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