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치

불리한 보도는 금요일에 발표하는 정부의 불금 뉴스

올드코난 2016. 7. 30. 17:52
반응형

어제 JTBC뉴스룸 비하인드 코너에 '불금 뉴스의 비밀'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정리해 본다. (정치부 이지은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중요한 사건들은 유독 금요일에 발표가 되고 있다.

국정원 대선 댓글조작 사건 수사 결과는 금요일에 발표를 했었고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논란이 있었을 당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금요일에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발표했었고 정운호 회장의 법조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소환한 날이 바로 금요일이었다.


최근 7월 8일 금요일에는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확정했다고 급작스럽게 발표해 국민들을 분통터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7월 29일 금요일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 등으로부터 9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중요한 것은 금요일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날도 아닌 금요일에 발표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언론과 국민의 주목도가 다른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금요일저녁과 밤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국민들이 시사에 덜 관심을 갖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맞춰 발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그만큼 박근혜 정부가 떳떳하지 못하기때문이며, 검찰들도 자신들이 부끄럽기때문이 아니겠는가.


요즘에는 금요일을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라고 부른다. 한주간의 일을 마무리하고 즐겁고 화끈하고 즐기자는 젊은이들의 바램에서 나온 단어다. 즐겁게 놀자는 금요일에 박근혜 정부는 찬물을 끼얹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