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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의원 선출,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 개혁은 실패했다.

올드코난 2016. 8.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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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의원 선출, 새누리당 최고위원 마저 친박계가 점령. 새누리당 지도부 친박으로 교통정리 되다. 청와대 부속기관으로 전락한 새누리당 개혁은 물 건너갔다. (JTBC 뉴스룸 이정현 대표 인터뷰 내용 정리)


오늘 8월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4차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대의원 투표와 선거인단 사전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4만4천421표를 얻었다. 반면 비박계 단일화 후보였던 주호영 의원은 3만1946표로 큰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이는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필자도 이정현 의원이 조금 밀릴 것으로 예상했고, 박빙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결과는 이정현의 압승이다. 다들 알다시피 이정현은 친박중의 친박이다. 여기에 최고의원들까지 친박들이 점령을 해 버렸다. 최고위원에 선출된 조원진(3선), 이장우(재선), 최연혜 의원(초선·비례대표)는 친박이고 강석호(3선)만 비박이다. 3/4이 친박계다. 

새누리당의 당지도부가 친박으로 교통정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특히, 진박 감별사 조원진마저 최고 의원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비박계는 당분간 숨을 죽이고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은 최초의 호남출신 의원이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최초로 전라도 순천에서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은 최초의 기록제조기로 불릴만하지만, 이정현을 아는 사람으로 칭찬 보다는 매우 씁쓸하고 불쾌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KBS 언론을 통제하려던 사람이며, 박근혜는 국민 위에 군림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전형적인 간신이다. 이런 간신이 여당의 대표가 되었다는 것은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부속기관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암담한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이정현 의원은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 어떤 계파도 존재할수 없고 지역주의도 없다고 선언했지만, 새누리당 계파의 최대 문제는 친박이라는 점에서 이정현 의원의 말은 허언으로 끝날 것이며, 친박이 장악해 버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꼭두가시에 거수기 노릇을 해댈 것이다.

 

이정현 의원은 JTBC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계파 청산 방법론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 개혁, 국회 개혁, 민생 등의 거창한 말을 하면서 넘어갔다. 계파 청산에 대한 의지는 없다고 봐야 한다. 정치와 국회 개혁에 대한 질문도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수평적인 당청관계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수직과 수평관계는 말 유희라는 답변을 내놓았는데, 이는 박근혜와 실질적으로 수직적인 관계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대선후보 영입을 시사했는데 이는 반기문 총장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후보들과 경쟁을 시킬 것이다는 식으로 답을 내놓았다.


문제는 손석의 앵커의 마지막 질문이다.

만일 대선 후보가 박 대통령과 각 세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정현 의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가정 자체에도 동의 못한다, 무조건 반대에 동의 못한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박근혜에 대한 비판을 용납 못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이 답변 때문에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지금 새누리당의 최대문제는 청와대와 상명하복 관계에서 비판의 기능까지 상실해 버렸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대통령의 졸개 노릇을 하고 있다.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의 말만이 진리라는 친박중의 친박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만들지 벌써부터 우려가 된다.


JTBC뉴스룸에서의 인터뷰를 정리해 보면, 이정현 의원은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수직적인 관계가 될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비판은 안되며, 무조건 따르라는 것이다. 여당이며 현재 제1 정당인 새누리당 당대표가 대통령의 졸개 노릇을 하겠다니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


끝으로 이정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은 새누리당의 개혁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말 것이며, 비박과 야당을 몰아부쳐 20대 국회를 지독한 정쟁으로 몰아갈게 분명하다. 그리고, 우병우 같은 자들이 청와대에서 자리를 지켜도 아무도 내치라는 말을 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이정현은 새누리당의 비극이며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이 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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