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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19 시즌2 MC 유시민 작가 어떨까? [JTBC 고소한19 만들어 보라]

올드코난 2017. 1. 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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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월 2일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JTBC 신년특집 토론이 있었다. 손석희 앵커 진행에, 썰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 정치인으로는 보수신당 유승민 의원,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4명의 패널이 출연했다. 어제 토론 내용은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흡했다. 아주 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전원책과 유승민 두 사람이 기대에 못 미쳐 토론이 빈약해져 버렸다. (보수라서 싫은게 아니라 정말 미흡했다.) 


[2017.1.21 JTBC 신년특집 토론 평가]

이날 출연했던 4명의 패널들에 대해 간단히 평가해 보면 이날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사람은 이재명 시장이다. 솔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내용 있는 말을 많이 했다. 다음으로 유시민 작가는 생각보다 말은 적게 했는데, 이는 정치를 떠난 자의 어떤 여유가 있어서인지, 과거에 비해서는 확실히 발언 수위도 낮고, 말을 조금은 아낀 편이었다. 단, 깊이는 있었다. 과거 보다 덜 공격적이었을뿐이었다.


반면, 가장 짜증났던 패널은 바로 전원책 변호사였다. 이재명 시장을 비판하는 것은 그의 역할이며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악감정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재명 시장을 공격했는데 토론이 아니라 청문회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전원책 변호사는 심하게 몰아부쳤다. 순간 왜 썰전에서 생방송을 하지 못하는지 깨달았다. 과거에 알던 전원책 변호사는 이 정도로 냉정을 잃지 않았던 사람인데, 확실히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실망이 매우 컸다.


마지막으로, 가장 한심했던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다. 자신을 새로운 보수라고 주장하지만, 유승민이 주장하는 안보는 기존 새누리당이 주장했던 미국에 기대는 친미와 종북몰이 그 이상이 아니다.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유승민에게서 새로움이나, 진정한 의미의 보수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 자신도 책임이 있다는 말은 반복했지만, 말뿐이다. 정말 책임을 질 생각이라면 정계를 은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다른 대한민국 자칭 보수들처럼 유승민 역시 말만 보수였다. 


JTBC 신년특집 토론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 유승민 작가에 대해 JTBC에 한가지 제안을 해 본다.

JTBC에서 고소한19 시즌2를 만들어 보라. MC 유시민 작가면 성공할 것


어제 유시민 작가를 보면서 생각나는게 하나 있었다. 재작년에 종영한 tvN ‘고소한19’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인데, 나는 강용석 변호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소한19’는 빠짐없이 챙겨봤다. 일반인들이 알기 어렵거나 몰랐던 굉장히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했던 프로그램으로 진행자였던 강용석 변호사가 논란으로 하차를 하면서 프로그램 역시 폐지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는데, 어제 유시민 작가를 보면서 ‘고소한19’를 진행하는 모습이 연상이 되었다.


JTBC에서 ‘고소한19’를 만들면 안될까?


이는 현실적인 이유도 된다. JTBC에서 데려온 최고의 MC 유재석의 JTBC 슈가맨은 시청률을 5% 넘긴 적이 없고 (평간 2%대) 강호동이 출연하고 있는 JTBC 아는 형님 역시 시청률이 3%대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방송후 이슈가 많이 된다고 하지만, 최고의 MC들에게 이 정도 시청률은 많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반면, 유시민 작가가 출연 중인 JTBC 썰전은 현재 시청률 7%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정국이라고 하는 화제성도 있지만, 유시민 작가의 논리있는 언변과 그의 생각에 시청자들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유시민 작가는 끼가 많은 예능인의 자질도 갖고 있다. 좋은 생각과 지식 그리고 유머와 화술을 갖춘 유시민 작가에게 ‘고소한19’ 같은 시사교양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면 장담하건데 최소한 쪽박은 차지 않을 것이다.


‘고소한19’ 같은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 분명 많은 이들이 호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JTBC는 한번쯤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만일 JTBC에서 고소한 19 시즌2(가칭)를 유시민 작가가 진행을 한다면, 필자는 무조건 본방사수에, 방송이 나갈때마다 빠짐없이 시청소감을 작성할 것을 약속한다.


끝으로 유시민 작가를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썰전에서 계속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썰전에서 유시민이 없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다. 2017년에도 평론가로서 방송인으로 시청자들에 큰 사랑을 받기를 바라며 유시민 작가를 응원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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