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였던 2009년 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많은 비판이 있었다. 그리고 2년후 2011년 12월 1일 종편 4사가 공식 출범했다. 이때문해도 일명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보수 언론사들이 방송을 장악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했다. 그 우려가 전혀 틀리지는 않았다. 여전히 보수 편향의 보도가 많은 종편은 공정한 언론기관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종편이 크게 성장해 공중파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중 JTBC의 성장과 시사 보도의 신뢰성은 공중파 언론을 넘어섰다.
종편 5년은 JTBC의 시간이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국민을 위한 언론기관으로 거듭날 때 KBS와 MBC는 기레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국민들의 JTBC보도에 집중하고 있을 때 KBS와 MBC는 외면받았다. 오랜시간 대한민국 언론을 주도했던 이들 공중파 뉴스가 더 이상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비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5년전 처음 종편이 출범할때만 해도 이런 일을 누가 예상했을까.
5년전 종편이 출범한 이유는 보수들을 위한 언론이 여론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는데, 오히려 종편 언론이 공중파 언론을 대산하게 되었으니 이를 아이러니라고 해야 할까.
5년전에는 종편 출범을 극심하게 반대했던 사람으로 지금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MB 최악의 정책으로 여겼던 종편이 지금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준 시점에 MB에게 고맙다고 해야할까?
그건 아니다. 따지고 보면 KBS와 MBC를 기레기로 만든 것은 바로 MB였다. MB가 KBS와 MBC를 망친 주범이다. MB가 종편을 허가했던 원래의 목적대로 대부분의 종편을 여전히 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 JTBC가 예외였을뿐이다. MB가 망친 대한민국 언론을 손석희가 바로 세운 것이다. 손석희의 JTBC뉴스룸이 JTBC역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2013년 손석희 앵커가 JTBC로 입사를 했을 때 엄청난 비난이 있었지만, 손석희 앵커는 JTBC를 신뢰할 수 있는 언론기관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썰전을 포함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들이 JTBC를 받쳐주고 있지만 역시나 JTBC의 최고 공로자는 손석희 앵커다. 손석희가 지금의 JTBC를 만들었다. MB가 망쳤던 한국의 언론을 손석희가 바로 세우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종편 5년, 앞으로 5년후 종편 10주년이 되었을 때, 그때는 KBS와 MBC가 종편 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받지 말았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종편도 좋고 공중파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날 대한민국 언론이 바로 서게 되는 날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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