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국사-근현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5.18 당시 헬기 사격 있었다, 계엄군 광주시민 학살했다는 증거.

올드코난 2017. 1. 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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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에서 기관총으로 사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물론 국방부는 현재까지도 당일 항공 작전일지 자체가 없다는 이유를 대며 부인하고 있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3차례에 현장조사를 벌인 끝에 어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의 외벽과 최고층인 10층의 내부 기둥 주변에서 발견된 185개 총탄 흔적을 분석한 결과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광주시와 국과수는 세 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모두 185개의 총탄 흔적을 확인하고 정밀 분석했는데 5.18 당시 광주에 UH-1기종과 500MD 기종의 헬기가 기동했고 이들 헬기의 무장은 7.62㎜ 실탄을 사용하는 M-60 계열의 기관총이나 M-134 미니건(minigun) 계열의 기관총을 사용한다. 사용된 총기에 대해 국과수는 M-16 소총일 가능성을 우선 추정하면서도 M-60 기관총일 가능성을 베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탄흔이 수평 또는 하향 각도를 보였고 당시 전일빌딩 주변에 10층 이상의 건물이 없었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헬기가 정지비행 상태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전일빌딩은 5·18 당시 광주 시민군이 계엄군에 맞섰던 곳으로 시민군은 전일빌딩 옥상에 캘리버50 기관총 등 중화기를 설치했다. 이에 계엄군이 헬기를 동원에 이곳을 공격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혹이 있었던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헬기 사격을 인정한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일반 시민들을 향해 일방적인 공격을 가한 것이다. 이는 학살이나 다를바가 없다. 이번 결과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의 신군부가 국민들을 학살했다는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이후 전두환과 반란군들을 사법처리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정권은 5.18을 재수사하고 전두환과 5공 동조자들을 늙어 죽기 전에 교수대에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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