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역사책만 보다 시선을 돌려 다른 책을 찾아 보다 고른 책이 있다. 공생 멸종 진화 - 생명 탄생의 24가지 결정적 장면 (이정모 지음)이라는 책이다. 2015년 발간된 책으로 생명의 탄생과 고대 동식물들의 진화과정에 대해 초보자들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책이다.
38억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모두 5번의 대멸종이 있었고, 현재 6번째 멸종이 진행중이라는 책이 마지막 부분은 산업화로 인해 멸종해 가는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는 인류의 책임이라는 저자의 비판 의식이 담겨있다. 인간만이 생명체가 아닌 것이다.
이 책에는 지구의 생명체들이 생존과 진화를 하는 과정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이해를 하기 쉽도록 기술해 자연과학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봐도 쉽게 이해가 되었다. 대체적으로 중학교 수준 정도의 연령이 되면 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책은 학생들만 보는 책이 아니다.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잊고 있었던 자연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고 생명의 가치에 대해 잠시마나 고민도 하게 만들며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그냥 편하고 부담 없이 봐도 좋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분들은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해 본다.
[참고: 주요 목차]
바다, RNA, 산소, 대폭발, 눈의 탄생, 눈 먼 시계공, 공생의 탄생, 성의 탄생, 페니스의 탄생, 상어의 진화, 나무의 진화, 육상 진출, 대멸종, 역신의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새의 탄생, 풀과 포유류, 크기, 고래, 귀, 아르디, 불, 바늘, 여섯 번째 대멸종 등
[참고: 저자 이정모]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과학사], [과학기술과 문명] 등을 강의했고, 2011년 9월부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현재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는 과학창의 앰배서더로 활동했으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서적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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