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세계의 절대권력 바티칸 제국 - 교황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저자 루트비히 링 아이펠)

올드코난 2017. 5.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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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으로 현대사에서 교황과 카톨릭의 정치와 외교를 다룬 세계의 절대권력 바티칸 제국 (루트비히 링 아이펠 지음)이라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톨릭의 수장이며, 예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면에서만 교황을 알고 있지만 현대사에서 교황은 국제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870년 몰락했던 바티칸이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 교황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기독교 국가들을 넘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 책에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저자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많이 접촉을 했었기에 그에 대한 분량이 많은 편인데, 그렇다고 편애를 한 것은 아니다. 또 저자가 카톨릭 편에서 쓴 책이기에, 카톨릭을 두둔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현대의 카톨릭과 교황의 역할을 이해하는데에 이만한 도움을 주는 책도 드물 것이다. 


어떤 정치학자가 한 말이 있다. 서양의 정치를 이해하려면서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경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는 충고였다. 서양은 로마의 문명을 이어받았고 아직 기독교 사회인만큼 카톨릭과 바티칸을 알아야 서양의 정치를 알 수 있다는 그 정치학자의 말에 공감한다. 이 책은 종교인뿐만 아니라 정치인들 그리고 현대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본다.


[참고: 목차]

서문 ― 바티칸, 그 역사의 수수께끼를 푼다

제1부 교황은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 1장 전무후무한 세계 권력, 교황, 2장 신관의 신비스러운 베일, 3장 정치적인 성역, 바티칸

제2부 바티칸은 어떻게 권력을 획득했는가: 1장 국가 회복의 길, 2장 악마와의 협상, 3장 제2차 세계대전과 바티칸, 4장 냉전시대의 교황들, 5장 협상과 타협의 역사, 6장 모스크바와 워싱턴 사이에서, 7장 위기의 교황청

제3부 보이티야 시대의 바티칸: 1장 교황이 된 폴란드인, 2장 교황의 동구 공략, 3장 여행 중의 카리스마, 4장 바티칸의 내부 개혁, 5장 미국의 패권주의, 6장 전환의 후유증

제4부 21세기 바티칸의 세계정책: 1장 비폭력 글로벌 플레이어, 2장 바티칸의 특수한 이해지역, 3장 바티칸과 세계 열강

결론과 전망/ 참고문헌 / 역대 교황 연표 / 주요 사건 연표 / 찾아보기 / 옮긴이의 말


[참고: 저자 루트비히 링 아이펠(Ludwig Ring-Eifel)]

1960년 옛 로마제국 도시 트리어출생, 신학, 철학, 고전문헌학,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 독일의 일간신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사회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이후 가톨릭 뉴스 통신으로 옮기고 1990년 이후 현재까지 로마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교황의 정책과 바티칸 내부사정에 관해 보도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수많은 외국 방문에 동행한 그는 가장 뛰어난 " 바티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 외에 요한 바오로 2세(Johannes Paul II)를 펴냈다.


[참고: 번역자 김수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안데르센과 함께 코펜하겐을 산책하다를 우리말로 옮겼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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