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 나의 극우 가정사 (저자 클레어 코너) 미국 극우단체 존 버치 협회 실체는?

올드코난 2017. 5.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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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 9년은 보수정권이 아니었다. 이들은 가짜보수였고, 기득권들이었으며 극우들의 정부였다. 지난 9년동안 대한민국은 철저히 둘로 나뉘었다. 보수 아니면 공산당이라며 종북몰이를 해댔고 빈부격차를 비롯한 사회적인 차별이 극심해졌다. 1945년 광복된 이후 대한민국의 권력은 주로 극우들이 차지했었고, 특히 박정희 유신시대는 국민들 그중에서도 노동자(근로자)들의 삶은 비참하기 그지 없었다. 


이후 잠시 김대중 노무현 10년이라는 진보 정권의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사회복지가 크게 발전했었지만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부터 박근혜가 탄핵이 되기까지 9년동안 대한민국은 다시 뒤로 후퇴하고 말았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 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 이런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칭 보수들이라고 주장하는 극우들이 어떤자들인지 알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꼭 한 번 읽어 볼 책이 있다.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 나의 극우 가정사 (클레어 코너 지음)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부모(스틸웰 코너와 로렌 코너 부부)가 실재로 극우단체 존 버치 협회의 핵심 멤버였었고 이들의 둘째 딸이었던 저자 역시 이 협회의 회원으로 세뇌교육을 받아며 극우주의자로 살아왔었다. 그리고 깨닭은 것은 극우는 절대 애국자들도 아니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자들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그냥 분노와 이기심으로 무장한 잠재적인 범죄자들이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지금 세대의 사람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하는 순간까지를 목격하고 이 책을 썼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완성된 것이 아니며, 다른 민주국가보다 더 월등 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발전이 미국 보다 더 나을 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촛불혁명이라는 무혈혁명으로 대통령을 탄핵시켰으며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룩해냈다. 이럴 수 있는 국가가 세계에 몇 개나 될까.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8년이기 때문에 독재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미국 사회의 주류들은 사실상 귀족들이 아닐까. 그리고 이들을 대변하는 자들이 바로 극우들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버이연합과 박사모를 포함한 극우단체들 뒤에는 권력을 쥔 보수와 전경련이라는 재벌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반면 미국은 트럼프를 선택해 버렸다. 트럼프를 처음 겪어보는 미국은 두 번(이명박근혜)을 겪어본 한국에게 배워야 하지 않을까. 


끝으로 극우와 극좌는 같은 자들이다. 공산국가는 독재국가이며 극우들 역시 독재를 꿈꾸는 자들이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양분하지 말고 민주국가와 독재국가로 구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 책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 나의 극우 가정사 (클레어 코너 지음)를 꼭 한 번 읽어 보고 보수라고 주장하는 극우들의 두려움을 경계하고 이들 극우들이 바로 민주주의의 가장 무서운 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미국의 극우단체 존 버치 협회 (John Birch Society)]

1958년 12월 9일 미국의 로버트 H. W. 웰치 2세(1899~1985)가 설립한 사조직이다. 웰치는 보스턴의 캔디 제조업자로서 은퇴 후 공산주의세력과 투쟁하고 극단적인 보수주의적 주장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협회를 결성했다. 협회의 명칭은 미국의 침례교 선교사이자 미국육군 정보담당 장교이며 1945년 8월 25일 중국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당한 존 버치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서, 이는 존 버치를 냉전 최초의 영웅으로 추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참고: 목차]

.머리말 극우, 낯익은 그 이름 /서문 1963년 11월

1부 구국의 결사

제1장 집결의 함성소리, 제2장 대령의 법, 제3장 희생, 제4장 교과서 전쟁, 제5장 극우파, 제6장 왜곡, 제7장 부상, 제8장 검은 책

2부 빨갱이, 빨갱이, 빨갱이

제9장 동요, 제10장 야만적인 싸움, 제11장 도돌이표, 제12장 세상의 끝, 제13장 공민권 행진, 제14장 텍사스 식 환영

3부 끝나지 않을 싸움

제15장 십자포화, 제16장 십자가를 지고, 제17장 대통령 만들기, 제18장 혼란의 한가운데, 제19장 선한 사람은 드물다, 제20장 한 여자의 마음, 제21장 느린 북소리, 제22장 경각심, 제23장 엉망진창, 제24장 머리맡의 이야기

감사의 말 / 주석


[참고: 저자 클레어 코너]

극우단체 존 버치 협회의 핵심 멤버였던 스틸웰 코너와 로렌 코너 부부의 둘째 딸로 태어나 존 버치 협회의 열성 회원들에 둘러싸여 성장했다. 불과 열 세 살의 나이에 부모의 강권으로 정식 존 버치 협회원이 되어 각종 정치적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협회가 표방하는 극우의 신념에 의문을 품고 그들의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결국 자신이 자라온 토양이나 다름없는 존 버치 협회의 유산에서 벗어났다. 협회의 내부 기록과 자료, 부모님의 문서와 사적 기록, 기타 사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존 버치 협회의 진실과 극우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를 썼다. 댈러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다. 현재는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며 존 버치 협회와 극우파의 영향에 대해 널리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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