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충일 저녁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향선배 큰 딸인데, 올해 성신여대 4학년 졸업반이다. 이제와서 밝히는 것인데, 작년에 내가 나경원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사건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은 이런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조카의 신분이 밝혀질까봐 이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작년에 3학년이었던 조카는 이제 4학년이 되었고 곧 학기말 고사를 치루고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조카가 화제를 바꾸더니 가슴이 덜컹하는 정곡을 찌르는 말을 던졌다.
“삼촌 요즘 글 잘 안쓰네요. 겁먹었죠? 힘내세요.”
순간 입이 얼어 붙었다. 사실 요즘 전인범과 명예훼손 소송을 하고 있어서인지, 예전처럼 글을 잘 못쓰겠다. 명예훼손이라는 소송이 사람 입을 다물게 만드는 무서운 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어서 조카가 한 말에 웃음과 함께 정신이 번쩍들었다.
“졸업 앨범에 심화진 얼굴이 안 나오게 해 주세요~”
맞다. 심화진 총장은 아직 성신여대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올초에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보석을 받고 풀려나 재판은 계속 진행중이고, 총장직은 유지를 하고 있던 것이다.
조카와 전화를 끊고 간만에 성신여대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역시나 총장 인사말과 연혁에 심화진 총장 얼굴이 그대로 나왔다. 만일 다음 2학기에도 심화진 총장이 그대로 있는다면 조카 말대로 내년 졸업생들 졸업앨범에도 심화진 총장 사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싫은 학생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싫다는 말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심화진이 성신여대를 망치고 있다는 점이 싫은 것이다.
최근 이화여대 역사 131년만에 첫 직선제로 김혜숙 총장이 선출되었는데 총장 한 사람이 바뀐다고 당장은 이화여대가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소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김혜숙 총장은 능력과 인품도 있다고 하니 이화여대는 곧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반드시 정상화될 것이다.
성신여대 역시 그러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화진 총장의 퇴진이 최우선이다. 성신여대에 손실을 끼쳤으며 교직원과 교수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성신여대 학생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었고, 동문회마저 폐쇄시켜려 했던 심화진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 심화진 한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참고로 하단의 뉴스타파에서 2월8일 올린 유튜브 영상을 한번 보기를 바란다. 1분 30초 작은 분량이다. 이 영상 초반을 보면 법정으로 출두하는 심화진을 몇몇 여성 교직원들이 보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흡사 군대처럼 군인처럼 심화진을 엄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성신여대를 사조직화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심화진을 그냥 두면 성신여대는 결국 심화진의 개인 소유물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 우려된다. 심화진을 하루 빨리 내쳐야 할 것이다.
[참고 Video] ☞ 동영상 출처 뉴스타파 유튜브 공식 플러그인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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