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 - 안견부터 앤디 워홀까지 동서양 미술사를 만든 사람들 (저자 김영은)

올드코난 2017. 6. 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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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미술작품 감상하면 미술관을 떠 올리겠지만 대중매체나 달력같은 매개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대중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진 작품들이 많다. 나폴레옹이 백마를 타고 알프스를 넘는 유명한 그림과 로뎅의 조각품을 직접 본 사람들 보다는 책이나 TV 광고 등을 통해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림은 익숙하지만 누가 이 작품을 그렸는지 잘 모를 것이다. 나 역시 그림은 본 적이 있지만 어떤 화가가 그렸는지 궁금할때가 많았다. 


누가 그렸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고,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어 주는 책이 있다.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 - 안견부터 앤디 워홀까지 동서양 미술사를 만든 사람들 (김영은 지음)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안견, 김홍도, 신윤복과 현대의 백남준을 포함해 서양화가 밀레, 마네, 루소 등 이들 작품을 한번쯤은 봤음직한 아티스트 100명이 소개되어 있다. 분량 때문에 개개인에 대한 모든 작품과 일생이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이 정도는 알면 좋을 것 같은 수준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들이 어떤 작품을 남겼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이들의 작품 중 내가 본 것은 무엇인지 떠 올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소장해 두면서 생각날때마다 보다 보면 미술에 대한 지식이 꽤 높아지지 않을까. 특히,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은 젊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경험상 미술과 음악을 이해하는 남자가 좋은 여자를 만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만~~ ^^


[참고: 목차 및 100인 명단]

국내 15세기∼현대

001 안견_ 조선의 화단을 지배한 위대한 화원, 002 강희안_ 천지만물의 이치를 화폭에 담다, 003 김명국_ 신필이라 불린 화가, 004 정선_ 우리 고유의 화풍을 개척하다, 005 심사정_ 남종문인화풍을 뿌리내리다, 006 김홍도_ 서민 생활을 독창적으로 담아낸 천재, 007 신윤복_ 조선 풍속화의 지평을 넓히다, 008 김정희_ 실학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킨 대가, 009 장승업_ 그림에 취한 신선, 010 고희동_ 한국 서양화 발전에 초석을 닦다, 011 나혜석_ 시대를 앞서 간 최초의 여성 화가, 012 이인성_ 식민지의 비애를 미로 구현한 화가, 013 김환기_ 한국 현대 미술의 좌표, 014 박수근_ 서양화로 표현된 민족의 서정시, 015 이중섭_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 016 백남준_ 미술사상 최초의 비디오 아티스트


국외 13세기∼현대

017 조토 디 본도네_ 창조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화가, 018 마사초_ 비잔틴 미술에서 르네상스 미술로의 전환, 019 도나텔로_ 이탈리아 미술에 혁신을 불러오다, 020 프라 안젤리코_ 그리스도의 소명을 회화로 표현하다, 021 얀 반 에이크_ 플랑드르 회화를 확립한 선구자, 022 로히에르 반 데르 바이덴_ 종교화에 인간의 감정을 불어넣다, 023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_ 회화에 수학적 기법을 입히다, 024 셋슈 도요_ 일본 산수화를 집대성하다, 025 조반니 벨리니_ 이탈리아 베네치아 화파의 창시자, 026 산드로 보티첼리_ 성스러운 괴물, 027 히에로니무스 보스_ 악마의 화가, 028 레오나르도 다 빈치_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천재, 029 알브레히트 뒤러_ 르네상스의 정신을 구현한 전인, 030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_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 031 조르조네_ 풍경화로 미술에 혁신을 일으키다, 032 베첼리오 티치아노_ 베네치아 미술계의 거장, 033 라파엘로 산치오_ 서양 미술사의 고전적 규범, 034 소 홀바인(한스 홀바인)_ 독일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초상화가, 035 틴토레토_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 세계, 036 대 피테르 브뤼헐_ 농민의 화가, 037 엘 그레코_ 강렬하고 독창적인 개성의 발로, 038 동기창_ 중국화의 계보를 정리하다, 039 안니발레 카라치_ 바로크 회화를 완성하다, 040 카라바조_ 관념적인 화풍을 파괴한 혁신가, 041 페테르 파울 루벤스_ 절제된 고전적 전통과 대비되는 격렬함, 042 프란스 할스_ 웃음의 화가, 043 니콜라 푸생_ 프랑스 근대 회화의 시조, 044 디에고 벨라스케스_ 진정한 리얼리티를 구현한 화가, 045 렘브란트_ 빛과 어둠의 마술사, 046 팔대산인_ 문인화에 독창적인 양식을 결합하다, 047 요하네스 베르메르_ 우아하고 섬세한 필치로 빛을 그리다, 048 장 앙투안 와토_ 상류사회의 일상을 화폭에 옮기다, 049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_ 다채로운 프레스코 천장화를 선보이다, 050 윌리엄 호가스_ 나의 회화는 나의 무대, 051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_ 일상의 사물을 신비롭게 표현한 화가, 052 토마스 게인즈버러_ 가장 영국적이고 독창적인 화가, 053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_ 사랑을 노래한 로코코 화가, 054 자크 루이 다비드_ 근대 회화의 아버지, 055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_ 전쟁의 참상을 화폭에 담다, 056 가쓰시카 호쿠사이_ 강렬하고 화려한 우키요에의 대가, 057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_ 화필을 든 신비주의자, 058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_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풍경화가, 059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_ 신고전주의의 선구자, 060 테오도르 제리코_ 사회적 리얼리스트, 061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_ 자연과 교감하며 풍경을 담은 화가, 062 외젠 들라크루아_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대표, 063 귀스타브 쿠르베_ 현실을 직시한 사실주의의 혁명, 064 장 프랑수아 밀레_ 농민의 일상을 대변한 바르비종파 화가, 065 윌리엄 모리스_ 현대적인 디자인의 시작, 066 에두아르 마네_ 인상주의의 아버지, 067 클로드 모네_ 인상파를 창시한 수련의 화가, 068 에드가르 드가_ 독자적인 노선의 인상파 화가, 069 폴 세잔_ 근대 회화의 아버지, 070 오귀스트 로댕_ 가장 위대한 근대 조각가, 071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_ 인생을 따뜻하게 바라본 아름다운 화가, 072 앙리 루소_ 관습을 무시한 천진난만한 화가, 073 폴 고갱_ 원시로의 회귀를 주장한 회화계의 이단아, 074 빈센트 반 고흐_ 해바라기의 화가, 075 조르주 피에르 쇠라_ 20세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076 알폰스 무하_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아르누보의 대가, 077 구스타프 클림트_ 황금의 화가, 078 툴루즈 로트레크_ 개성이 뚜렷한 자유로운 화가, 079 에드바르트 뭉크_ 작품에 내면을 드러낸 표현주의 화가, 080 앨프리드 스티글리츠_ 미국 근대 사진의 개척자, 081 바실리 칸딘스키_ 순수 추상화를 탄생시킨 미술사의 혁명, 082 케테 콜비츠_ 독일 프롤레타리아 회화의 선구자, 083 앙리 마티스_ 야수파 운동을 주도한 20세기 회화의 혁명가, 084 피에트 몬드리안_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세상, 085 콘스탄틴 브랑쿠시_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086 파울 클레_ 꿈같은 이미지의 창조자, 087 파블로 피카소_ 20세기 미술을 지배한 천재, 088 아메데오 모딜리아니_ 몽마르트르의 보헤미안, 089 디에고 리베라_ 가장 멕시코적인 화가, 090 마르셀 뒤샹_ 현대 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091 마르크 샤갈_ 색채의 마술사, 092 호안 미로_ 점과 선으로 내면의 환상을 표현한 소박한 거장, 093 르네 마그리트_ 철학자로 불린 화가, 094 알베르토 자코메티_ 실존의 고뇌를 표현한 조각가, 095 살바도르 달리_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천재, 096 프리다 칼로_ 고통스런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화가, 097 프랜시스 베이컨_ 일그러진 인간상을 끊임없이 탐구하다, 098 잭슨 폴록_ 미국 미술의 자존심, 099 로이 릭턴스타인_ 미술의 위계질서에 도전장을 던진 팝아트 작가, 100 앤디 워홀_ 팝아트의 제왕


[참고: 저자 김영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미술 이론을 공부했다. 미술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많은 작품을 직접 만나기 위해 미술관, 박물관을 찾아다녔다. 해외 미술 서적들을 국내에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대중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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