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1968.12.24~2008.10.2) 추모2주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진실 존경 받아야 할 이유!
2008년 10월2일 믿기지 않는 뉴스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최진실 자살!’
저는 다음 날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
다음 날 아침에 방송3사 뉴스가 구체적인 보도를 해서야 저는 이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내일 10월2일이면 벌써 2주기가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그리움 그리고 그녀에 대한 애정을 말할 겁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존경에 대한 말들은 없더군요.
저는 왜 그녀가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인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혹시 ‘국민MC 유재석’이 왜 성공했는지 혹시 아시나요? 우선 본인의 노력이 컸습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노력과 재능으로만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機會(기회)’ 입니다.
저는 민주국가에서 말하는 평등의 참 의미를 기회로 봅니다. 기회의 균등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주변에서 재능 있는 친구들이 기회를 잡지 못해 실패하거나, 좌절하고 반면 실력에 비해 운이 좋게 기회를 잡아 성공하는 경우를 본적도 많습니다.
이 기회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주는지 여부입니다.
최진실은 정말 공정한 사람입니다.
다시 유재석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강호동 유재석 뒤에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있다고 말합니다. 강호동 만 놓고 보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유재석 뒤에는 공식적으로는 이경규 보이진 않는 곳에서 진짜 기회를 준 사람은 바로 최진실이었습니다.
(사진 해피투게더 MC 유재석, 만일 최진실이 없었어도 국민MC 유재석 타이틀을 얻었을까?)
2000년 당시 유재석은 아직 스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유재석을 스타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 MBC ‘목표달성-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이었습니다. 바로 이 프로그램 MC를 유재석으로 추천한 것이 바로 최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최진실과 친분도 없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최진실을 존경해야 할 이유입니다.
최진실은 친분도 아니고 어떤 대가를 바라고 ‘유재석’을 추천한 것이 아닙니다.
그녀가 ‘유재석’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서세원쇼’에 출연했던 유재석을 기억했다가 스타 서바이벌 담당PD에게 추천을 해 주었던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유재석’은 그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지금 국민MC가 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물론 유재석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유재석’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도 매우 공정하게 했음을 그녀와 같이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증언합니다.
<참고: 스타서바이벌 담당PD 인터뷰 내용>- 출처 위키백과 최진실은 괜히 톱스타가 된 게 아니다. 드라마건 예능이건, 최진실만큼 정확한 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만나 본 적이 없다. 어떤 드라마에 들어가거나 어떤 쇼 프로에 출연할 때 최진실은 본능적으로 그 프로가 대박이 날지, 쪽박을 찰 지를 꼭 짚어 맞추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항상 첫 회 게스트로 최진실을 써 왔다. 대개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엔 조금 엉성한 데가 있기 마련인데, 녹화가 끝난 뒤 최진실은 어디를 보강하고 어떤 코너를 넣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짚어냈다. 자기와 친하다고 아무나 추천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
안재욱 역시 유재석 처럼 최진실 덕에 스타가 된 경우입니다.
안재욱을 스타로 만들어 준 것은 1997년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였습니다.
이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은 최진실이 적극 추천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이 이야기는 작년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안재욱 입으로 직접 한 말입니다.
‘별은 내 가슴에’의 성공으로 안재욱은 중국에서 1세대 한류스타가 됩니다.
안재욱의 성공에는 최진실이 있었고, 그녀는 단 한번도 안재욱에게 대가를 원하지도 내색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이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최진실 팬들은 진작부터 알던 이야기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몰랐든 에피소드였습니다.
지금까지 최진실에 대해서는 주로 그녀의 인간성보다는 외적인 것, 조성민과의 이혼문제 등에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최질실의 배우로서의 재능과 그녀의 인간성 그리고 그녀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도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사랑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는 스타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최진실을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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