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승기를 놀라게 만든 사람은?)
KBS해피선데이 10월3일 다시보기(리뷰)
MC :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지난주까지는 5인체제에 대한 우려와 실망이 좀 컸습니다.
1박2일, 위기를 기회로 만든 나영석PD의 재발견!
지난주까지는 ‘MC몽’공백이 생각보다 컸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처 생각을 못한 점이 있었음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우선 우리는 그 동안 ‘MC몽’에 익숙해졌기에 그 공백이 컸다고 생각한 것이지 ‘MC몽’이 1박2일에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6명 중 한 명이 빠졌으니 그 자리가 다소 허전한 정도였지 1박2일 자체에 엄청난 위기를 준 것이 아닙니다.
그걸 확실히 알게 된 것은 ‘MC몽’이 없어도 충분하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확신을 준 것은 세가지 일 때문입니다.
하나는 과거와는 달리 김종민이 문제가 틀려도 자신 있어 하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지리산 편에서 달라지겠다고 한 약속을 이제서야 지키려는 듯 이번 주는 뭔가 자세가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물론 아직은 미흡합니다. 하지만 분명 가능성을 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볼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두 번째는 외국인들과의 유쾌했던 게임과 어울림입니다.
사실 1박2일 최고의 매력은 시청자 참여에 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의 좌충우돌하면서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여행 도중 또는 캠핑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세상이야기도 나누고 색다른 관광정보를 얻는 재미는 제법 쏠쏠합니다. 그 점 때문에 1박2일을 보는 시청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번 외국인들을 참여시킨 것은 정말 잘 한일입니다.
장소가 종로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는 서울 종로 그리고 세계인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은근히 끼가 있는 분들이라 기대 이상의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MC몽’공백을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非(비)연예인을 참여시키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 가능성을 저는 봤고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이번 주 확실히 알았습니다. 1박2일 멤버는 다섯 명이 아닙니다.
여섯 명입니다. 여섯 번째 멤버는 바로 ‘나영석PD’입니다.
예전부터 나영석 피디가 간간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상기시켜주었습니다.
1박2일 팀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에 코를 간지럽게 하고 이승기에게 '나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합니다. 새삼 나영석 피디를 재발견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강호동이 깊이 잠들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보여준 그의 썰렁한 유머는 정말 실웃음이 나오게 만듭니다.
“딩동, 하고 배달온 아저씨가 벨을 눌렀답니다.
그래서 ‘누구세요’그랬더니
‘접니다~’”
이 썰렁한 개그도 나름 재미있지만 자는 척하던 강호동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더 웃겼습니다. 물론 강호동이 정말 웃겼다기 보다는 재미를 위해서 그런 리액션을 해주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럼에도 재미있던 것은 나영석 피디가 자막으로 보여준 '통곡'이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말은 '웃으면 잠이 안와요' 강호동이 웃음을 참지 못한 다고 생각하는 자뻑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나 피디, 강호동은 그냥 웃어준 겁니다. 재미를 위해서.'
오히려 재미있다고 착각하는 나 피디 모습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늘 말하는 최고의 PD는 4명이고 그 중에 한 명이 나영석 피디입니다.
단지 이번 ‘MC몽’사건에 대한 그의 미흡한 대응과 짧은 생각이 점수를 깎아 버린 겁니다.
나영석 피디. 오늘처럼만 하면 됩니다. 지금처럼 제6의 멤버로 역할을 해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1박2일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이번 2주간의 서울 당일치기 여행 편은 저는 합격 점을 주고 싶습니다.
분명 급히 추진한 점은 있지만 나름 사전준비가 철저했고 ‘MC몽’이 없는 공백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입증했기에 이제 추가 멤버 영입에 대한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다섯 명으로 당분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나영석 피디'까지 여섯 명이군요.
마지막으로 간만에 강호동을 칭찬하고 싶군요.
이번 서울 당일치기 편을 살린 것은 분명 리더쉽이 있는 강호동의 역할이 컸습니다.
어수선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솔선수범 열심히 뛰었고요.
확실히 1박2일 리더로 강호동 자격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1박2일 서울 당일치기 편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하는 1박2일 모든 식구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저는 5점 만점에 4.0점을 주고 싶습니다.
지난주까지는 3.5점이었습니다. 보통이었죠.
지난주는 ‘MC몽’공백에 너무 많은 신경을 썼기에 그런 점수가 나왔던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빈 공간이 어색하지 않을 겁니다.
다음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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