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권상우 싫게 만드는 옹호론!
어제 2회까지 방영된 ‘드라마 대물’에 대한 저의 의견은 좋습니다.
분명 수목드라마는 ‘드라마 대물’이 독주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경쟁드라마인 비 정지훈 주연의 도망자Plan.B에 비해 줄거리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고 저는 봤습니다. 특히 고현정 정말 존재감 있는 배우입니다.
문제는 권상우에 대한 반응입니다.
권상우 사건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으니 그 사건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제 배우 ‘김지수’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 받은 기사를 다 아실 겁니다.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실수나 罪(죄)는 저지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책임이다!
물론 고의적인 죄는 싫습니다. 단지 법적으로는 罪(죄)이지만 도덕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특히 우발적인 사고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뺑소니 사고를 싫어하는 것은 뺑소니 사고로 가장을 잃은 가족들의 힘든 삶을 근처에서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범인은 잡지 못했습니다.
권상우, 김지수 두 사람 다 사람을 다치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뺑소니를 저지르고도 그다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그들의 태도가 저를 화나게 합니다. 권성우가 만일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저지른 직후나 가까운 시간 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저는 화를 내지 않았을 겁니다.
드라마 대물 방영 전 발표회 장소에서 뒤늦게 하는 공식사과를 저는 사과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권상우는 반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지금 저를 더 화나게 하는 것은 권상우 옹호론입니다.
대부분 권상우 연기가 좋다, 성실하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등 권상우 감싸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바로 권상우를 두 번 죽이는 겁니다.
욕 먹을 사람을 비호하는 것은 동정이 아닙니다. 반감만 살 뿐입니다.
비판, 비난, 그리고 욕을 먹는 다는 것은 분명 그 이유가 있습니다.
만일 권상우가 그저 거짓루머로 비난 받는 경우라면 그를 옹호해주는 것이 옳습니다.
권상우는 분명 죄를 저질렀고, 무엇보다 그를 있게 한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권상우가 벌어들이는 돈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겁니다.
시청자도 팬입니다.
권상우 머리 속에는 일본 팬만 있습니다.
이걸 부정하는 사람은 정말 뭘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제까지만 해도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권상우를 비난 한 것이 아닐까?
특히 권상우의 연기가 형편없다는 글을 쓴 후 괜히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이 가시게 만든 게 바로 그를 두둔하는 글들입니다.
권상우를 진정으로 아낀다면 아직은 그를 칭찬하려 들어서는 안됩니다.
섣부른 용서는 그를 자만에 빠지게 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 큰 비난의 이유가 되는 겁니다.
팬들은 권상우를 용서했을지 모르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은 아직 그를 용서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설픈 동정심은 삼가 해야 합니다.
오히려 팬들이 권상우를 더 비판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권상우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입니다.
드라마 대물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초반입니다. 아직은 모릅니다.
드라마 대물이 성공한 후, 특히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그때 권상우의 연기를 칭찬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를 위하는 척 하지들 마세요.
거부감 생깁니다.
어제 권상우 비판 글은 미안했었지만 오늘은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생각을 바꾼 것이 바로 권상우 옹호 글들입니다.
권상우 팬들과 그를 아끼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진정 권상우를 위하는 것인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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