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이마트피자와 치킨 판매가 던진 슬픈 교훈 5가지!

올드코난 2010. 12. 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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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SM에서 통닭까지?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통닭) 판매가 우리에게 던진 슬픈 교훈 5가지!

 

1024일에 '이마트 피자' 먹기 생각해 문제!이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호응도 해주셨지만 무슨 상관이냐는 비아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롯데마트에서 통닭을 50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통닭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분노를, 소비자들은 반기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이마트 피자 판매와 롯데마트 통닭 판매를 통해 얻은 5가지 교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절대 자영업을 하지 마라!


이제 대형마트에서는 순대, 떡복이, 도시락, 커피, 피자, 통닭 등 지금까지 동네 자영업자들이 하던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MBC 9시 뉴스에서 롯데마트 통닭 5000원 판매가 가능한 이유가 나왔습니다.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닭을 키우는 양계장에서 바로 구매하고, 별도의 매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점포비 등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그 가격이 나온 겁니다.

 대형 마트의 이점이 바로 대량구매이고 별도의 점포가 필요 없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은 꿈도 못 꿀 일입니다.

차라리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는 비정규직 일을 하더라도 특히 패스트푸드 업종은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제 자영업으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아니 생활비 버는 것조차 벅찬 지경입니다.
서민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나만 잘 살면 돼라는 
利己主義
(이기주의)로 세상을 살라

저는 요즘 세상이 갈수록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보다는 철저히 이기주의가 되어 가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한 한국사회의 현실입니다.

이마트 피자 판매에서 분명해진 것은 소비자들은 싸면 되지 그것이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가든 말든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내 호주머니에 돈을 아낄 수 있다면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화가 나는 것은 자영업자들이 힘든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같은 자영업자들도 대형마트에서 싸게 물건을 구매하고 있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본 적이 많습니다.

대형마트는 우리들의 이기심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정부는 절대 서민의 편이 아닌 강자의 편임을 깨달아야 한다


비 정규직 보다는 정규직을 그리고 근로자 보다는 재벌 총수들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법 잘 지키고,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오고 세금 꼬박꼬박 내는 보통 서민들 보다는 편법으로 재산을 늘릴 수 있고 군대까지 면제 받으면 되는 사람들이 장관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한국 정부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하소연 해봐야 입만 아픕니다.

자영업자들 보다는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정부에게는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리니 국가에서 뭔가를 해 주겠지 하는 헛된 바램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특히 대기업은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당신들은 정부가 알아서 잘 챙겨줄 겁니다.

 

네 번째는 () 잘 지키는 바보는 되지 말라

이에 대한 설명은 위 세 번째 내용과 유사하니 생략합니다.

 

다섯 번째는 正直(정직)誠實(성실) 대신 僞善(위선)投機(투기)富者(부자)의 꿈을 꾸라.

주변에서 쉽게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은 땅과 부동산(특히 아파트)였습니다.
특히
정부 고위층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보듯 신도시 같은 개발 정보를 아는 순간 당신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부자가 된 사람들이 우리 사회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국회의원, 장관 노릇들 하고 있지요.

땀 만으로 돈을 벌던 시대는 갔습니다.

오로지 돈만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지금 대형마트들이 피자와 통닭 저가 판매에서 확실해 집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점포에서 별도의 유지 비용 없이 품목 하나 추가 했을 뿐이지만 더 많은 이익이 발생합니다.  돈 없는 자영업자들의 통닭 한 마리 팔기 위해 발버둥 쳐봐야 도저히 낮출 수 없는 비용을 대기업이 운영하는 SSM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정직과 성실 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 한다면 그 사람은 바보거나 僞善者(위선자)입니다. 理想主義者(이상주의자)라고 포장한 위선자일 뿐입니다.

 

이상 피자와 통닭 판매로 생각해 본 다섯 가지 교훈이었습니다.

과장된 표현이라고 평가절하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과장되었을지라도 그저 무시할 수 만은 없을 겁니다.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이강모가 성공을 거두었지만 현실에서는 조필연 같은 자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봐왔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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