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가요계 퇴출 발언 연예기획사 김광수 대표
그의 진짜 속내는 티아라 겁주기와 소속사 집안단속!
지금 아이돌 그룹 카라 사태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한류 국가에서도 정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언론과 가요계 전문가들, 팬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고, 다소 과한 말들도 있지만 이 또한 관심의 표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코어콘테츠미디어 대표인 김광수 사장입니다.
김광수 사장은 조성모,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등을 키운 나름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21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한 말입니다
"카라 3인이 이대로 탈퇴한다면 가요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이 첫마디가 특히 저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
[참고)그가 일간스포츠에 한 말들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측에 카라에 대해 강경 대응을 요청했다" 카라 3인이 다른 기획사로 이적하기 위해 팀에서 이탈한 것이라면 추후 가요계 복귀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제협 300여 회원사가 모두 뜻을 모아 카라 멤버들의 팀 이탈을 막아야 할 것. 기획사가 가수를 성공 시키기 위해서 쏟는 열정과 애정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만약 매니지먼트에 문제가 있다면 우선 소속사에 복귀해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 연제협에 중재를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팀에서 이탈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키우는 것. 일본 시장에서 한국 가요를 알리기 위해 선배 가수와 제작자들이 땀을 흘렸다. 카라가 일본 활동까지 무책임하게 중단해 한류를 위해 바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었다. 카라 멤버들도 물론 많이 힘들었겠지만, 소속사로 돌아가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 참고로 김광수 사장은 작년 말 190억 빚으로 파산신청을 했던 사람입니다. |
김광수 대표가 한 말을 대략 정리해 보면
다른 기획사로 가는 것은 무조건 안 된다는 입장이고, 소속사에 대한 책임은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사의 땀을 강조하지만 카라 멤버들의 고생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한류를 망치는 책임을 카라 3인방(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에 돌리고 있습니다.
김광수 대표의 말에서 대한민국 소속사(연예 기획사) 사장들의 평소 인식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소속 연예인들 특히 아이돌 처럼 어린 가수나 배우는 자신들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내가 키웠으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
분명 이리 생각들 하고 있던 겁니다.
사실 가수나 배우를 가르치고 데뷔를 시킨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실력도 있어야지만 운도 있어야 하고 돈도 분명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 점에서 김광수 대표의 말 중 “기획사가 가수를 성공 시키기 위해서 쏟는 열정과 애정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대목이 일리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과연 기획사가 가수를 성공 시키려는 노력이 가수 지망생 당사자 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을까요?
카라, 한승연 하면 생각나는 별명 잘 아실 겁니다.
한듣보, 생계형 아이돌 그리고 방송 초기 늘 똑 같은 티셔츠를 입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특히 데뷔 초 반지하에서 살던 카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소속사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을 제공했는지 당시의 사진들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역경을 이겨낸 것은 소속사가 아니라 카라 멤버들입니다.
카라의 성공은 소속사의 기획력 보다는 카라 멤버 개개인의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봐야 합니다. 카라는 성공한 아이돌 그룹 중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인지도를 자신들이 만들었습니다. 최대 공로자이며 최초로 카라를 알린 사람은 한승연이었고, 다음은 스타골든벨 정니콜 그리고 청춘불패 G7 구하라 (일명 구사인볼트) 순으로 사람들에게 카라를 알려나갔습니다.
다른 신인 아이돌 그룹들도 카라 처럼 활동을 하고 있지만 카라 멤버들은 다른 어떤 아이돌 보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그 동안 카라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인정할 겁니다. 정말 그녀들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소녀시대’와 더불어 일본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최고 한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문제는 카라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혜택(이익금)이 소속사에게 너무 많이 돌아간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이번 카라 3인방의 탈퇴 명분인 소속사의 전문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소속사들은 말로는 한류를 외치지만 한탕주의식 경영방식 행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번 김광수 사장이 한 말 중 일본에서의 한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한류를 망치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소속사 사장들의 돈벌이에만 급급해 무리한 스케줄로 아이돌 가수들을 혹사시키면서 인기를 빨리 소모시켜 버립니다.
한류의 위기가 온다면 가장 큰 책임은 바로 연예기획사들에게 있는 겁니다.
그런데 김광수 사장은 이 책임을 카라에게 돌려 버렸습니다.
정말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지금은 인기를 얻고 있으니 탈퇴를 강압적으로 막지만 인기가 식는 순간 바로 버려질 운명인 카라에게 연예기획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독재자 처럼 보이는 군요.
그리고 김광수 사장의 발언을 웃기는 소리라고 무시해 버리기에는 꺼림칙합니다.
카라를 공격하면서 자신의 소속사 아이돌 티아라에게 은근히 협박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씨야 남규리 탈퇴, 티아라를 정치인 들러리로 만든 행태, 그외 소속 가수들의 부진 등 김광수 사장의 '코어콘테츠미디어'는 지금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못됩니다.
집안 단속 차원에서 그리고 도둑이 제발 저려서 괜히 카라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특히 자신의 소속 가수 중 가장 잘 나가는 티아라가 카라 처럼 자신에게 반기를 들지 않을까 분명 걱정이 될 겁니다.
결국 이번 카라 퇴출 발언은 집안 단속을 위해 한 얄팍한 속내가 있던 겁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와 어떤 합의를 하든, 탈퇴를 하든 카라 5명은 함께 했으면 합니다.
지금 박규리, 구하라 두 사람과 한승연, 정니콜, 강지연 세 사람으로 양분이 되어 있고 소속사가 이것을 이용하려 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5명이 뭉치면 어떤 선택을 하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둘로 쪼개지면 모두 다 自滅(자멸)해 버립니다.
소속사와의 의견 조율을 하기 전에 5명이 먼저 하나가 되기를 충고하고 싶군요.
그리고 반드시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그림: 인터넷을 달군 걸그룹 지도 카라제국 멸망, 규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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