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詩 카페, 프란스 옮겨다 심은 종려나무 밑에 빛두루 슨 장명등, 카페, 프란스에 가자. 이놈은 루바쉬카 또 한놈은 보헤미안 넥타이 뻣적 마른 놈이 앞장을 섰다.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 페이브멘트에 흐느끼는 불빛 카페, 프란스에 가자. 이 놈의 머리는 빗두른 능금 또 한놈의 심장은 벌레 먹은 장미 제비처럼 젖은 놈이 뛰어 간다. * (옹 패롵 서방 ! 꿋 이브닝!) (꾿 이브닝!)(이 친구는 어떠하시오!) 울금향 아가씨는 이밤에도 경사 커-틴 밑에서 조시는 구료! 나는 자작의 아들도 아모것도 아니란다. 남달리 손이 희어서 슬프구나! 나는 나라도 집도 없단다 대리석 테이블에 닿는 내 뺌이 슬프구나! 오오, 이국종 강아지야 내 발을 빨어다오. 내 발을 빨어다오. 따알리아 가을 볕 째앵 하게 내려 쪼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