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詩 제 2 부 만화경 완벽한 순간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가 그 여름 마지막 지하철이 쿵쿵거리며 지나가는 소리 들리고 인생이란 의미가 있는 걸까 누군가 뇌까리는데 나는 마즌켠의 여자를 흘끔거리 며 나의 상상으로 그녀의 곁에서 잠자는 고양이를 꿈꾼다 고양이는 혓 바닥으로 그녀의 다리를 핥고 있고 나는 졸면서 그녀의 고양이가 되는 꿈을 꾼다 나는 로깡뗑의 일기를 읽으며 부우빌 시가를 걷는다 가로등 밑에서 백 인 여자와 흑인이 끼들거리며 지나가는 게 보인다 독학자는 G열을 읽 기 시작했다 나는 라열을 미친 듯이 찾았고 그 책들을 읽었고 그러자 머리 속이 개운하고 하품이 났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서 들고 그래 오늘 하루 도서관에서 무엇을 하였던가 생각해 본다 로깡뗑은 부우빌 시가를 거닐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