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한 경시제(玄漢 更始帝 劉玄, ? ~ 25년)는 중국 왕망의 신나라를 타도하는 반군들에 의해 옹립된 현한의 제1대 황제로 형주 남양군 채양현 사람이다. 전한 경제의 6대손이며 후한 광무제의 족형이다.
현한 경시제 유현 (玄漢 更始帝 劉玄) 황제가 된 이유와 최후
1. 유현 황제가 된 이유
반란군들이 수가 늘고 통솔할 지휘관이 있어야 했다. 유연은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남양 호족들은 유연을 지지하지만, 신시와 평림군 장수들은 유연의 뛰어남과 결단력을 내심 두려워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조종할 수 있는 허수아비 같은 황제를 원했다. 그래서 옹립된 자가 바로 경시제 유현이다.
2. 현한 건국
경시제 유현은 22년 녹림군의 농민반란이 발생한 후 진목(陳牧)이 이끄는 부대에 합류해 23년 정월 녹림군 등 연합군이 신나라의 군대를 격파하고 왕망을 살해한 후 경시장군(更始將軍)이 되었다. 같은 해 2월 전한의 종실(宗室)이었기 때문에 추대되어 황제로 즉위하고, 한나라를 재건하고 연호를 경시(更始)로 개원하였다. 경시제가 재건한 한나라를 후한과 구분해 현한이라고 부른다. 24년에 장안으로 천도하였다.
3. 유연을 죽이다.
경시제는 유현은 유연을 매우 시기했는데 이유는 인물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황제의 자리를 뺏기는게 두려웠다. 경시제는 무능했지만, 욕심은 많았던 전형적인 폭군이었는데, 정치를 할 의사는 없으면서도 권력은 탐했던 그런 황제였다.
경시제가 유연을 죽이자 동생인 유수(광무제)는 분노를 참고 오히려 경시제에 사과를 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고 칩거하는 등 저자세를 보이는데 이는 매우 현명했던 처사로 경시제로부터 목숨을 지키게 된다. 하지만 경시제는 늘 유수를 경계했다. 그만큼 유수는 뛰어난 인물이었다.
4.최후
경시제는 성격이 유약하여 겁이 많았다. 황제가 된 후 궁정생활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고 모두 장인 조맹(조황후의 아버지)에게 위탁하고 전권을 맡겼다. 이로 인해 국정은 문란해지고 왕망의 신나라 이상의 고통을 백성들에게 안겨주게 된다. 이때 상황은 경시제와 유수, 적미군 3파전으로 나뉘어졌는데, 적미군(赤眉軍)이 장안을 공격 시에도 신도건(申屠建), 진목, 성단(成丹) 등 군의 중요 장수들을 살해하는등 경시제는 망국 군주의 전형을 보여준다.
반면 유수는 능령과 인품으로 사람들이 모였고 호남에서 황제로 즉위하게된다.
적미군이 장안을 공격하자 경시제 유현은 홀로 달아났다가 적미군이 장사왕(長沙王)으로 삼겠다며 항복을 요구해 투항했지만 적미군의 사주를 받은 부하에게 교살 당했다. 경시제는 후한 광무제가 즉위 후 회양왕(淮陽王)으로 추증하고 지금의 산시 장안현 동쪽 패릉(霸陵)에 장사지냈다.
5. 정리
경시제 유현은 처음부터 황제가 될 생각은 없었다. 물론 욕심이 없었던 자는 아니다. 편협하고 이기적이고 무능하기만 한 이런 자격없는 유현을 황제로 옹립하려한 자들이 더 교활했다. 허수아비 황제를 원했던 것은 결국 자신들이 황제가 되거나 국가를 자신들의 뜻대로 하겠다는 의도가 있었고, 이는 곳 세도정치로 역사에서 보듯 이는 백성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경시제 유현 시기 백성들의 고통은 유현과 그 뒤에 있던 자들이 저리른 만행이었고 이는 후한 광무제의 창업의 명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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