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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2, 숨은 고수 소향 그리고 절정의 고수 김건모.[일밤 나는가수다 시즌2, 11회 7월8일, 7월의 가수 B조 예선 소향 1위]

올드코난 2012. 7. 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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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나는가수다 시즌 2 방송 리뷰

* 사진 저작권은 MBC에 있고, 글에 대한 저작권은 올드코난 에게 있습니다.

[MC] 이은미, 박명수, 노홍철,박은지 [방송] 11201278 7월의 가수전 B조 경연

[출연 가수] 김건모, 김연우, 박상민, 한영애, 정엽, 소향

[경연 순서 및 노래 제목]

정엽 - Hound Dog (Big Mama Thornton)

박상민 - When A Man Loves A Woman (Percy Sledge) 한영애 - Knockin’ On Heaven’s Door (Bob Dylan)

김건모 - I Can Wait Forever (Air supply)

김연우 - All By Myself (Eric Carmen)

소향 - I Have Nothing (Whitney Houston)

 

[방송 내용 정리 및 리뷰]

 

[1] 방송 내용

이번 주 역시 팝송 미션이 주어졌다.

 

1번무대는 정엽

시즌2들어 정엽의 변신이 무섭다. 엘비스 프레슬리 곡을 들고 올 줄이야.

관객들과 하나가 된 락앤롤 제왕 정엽, 갈수록 내공이 탄탄해짐을 느끼게 한 흥겨운 무대였다.

 

2번 무대는 최고의 락가수 박상민, 하지만 나가수에서는 2달 연속 하위권.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보며 고른 노래는 마이클 볼튼의 노래로 더 잘 알려진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이번 만큼은 상위권 도약을 기대해 보는데.

 

3번 부대는 한영애

선곡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에서 늘 상위권에 있는 노래 낫킹온 헤븐스 도어 (밥 딜런). 흐느껴 우는 듯 시작된 노래는 강한과 유약한 인간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려는 듯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전혀 새로운 곡으로 재 해석해 냈다.

순위를 떠나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았던 진정한 뮤지션의 무대였다.

 

4번 무대는 한국의 스티브 원더 김건모

선곡은 올드팝송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I Can Wait Forever (Air supply)

김건모는 이미 순위는 초월했다. 말로는 순위 타령을 하지만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단순히 상위권 가수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완성도 높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늘 순위가 좋지 않음에도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한 김건모, 그리고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게 해 준 여운이 남는 무대였다.

나는 정말 김건모의 목소리가 좋다.

 

5번 무대는 발라드의 신 김연우

선곡은 오빠 만세로 더 잘 알려진 올 바이 마이 셀프 (에릭 카르멘) 이 노래는 특히 셀린 디온 버전이 특히 유명한데, 너무 유명하고 어려운 곡을 고른 김연우, 자신감이었나 도전이었나. 운반비가 더 비싸다는 대형 하프와 클라리넷, 전자기타 등 다양한 시도를 보인 김연우 자신감으로 봐야 한다.

 

6번 마지막 무대는 새 가수 소향. 선곡은 I Have Nothing (Whitney Houston)

사실 출연 전부터, 머라이어 캐리 또는 휘트니 휴스턴 노래를 부를 것으로 예상은 했었다. 딱 소향 스타일이다. 그리고 원곡보다는 조금 더 리드미컬하게 편곡했다고 하는데, 짐작대로 강한 성량으로 청중들을 압도했다. 국카스텐 이후 가장 강렬했던 등장.

 

7월의 가수전 B조 예선 경연 결과

상위권 김연우, 소향, 한영애

하위권 김건모, 정엽, 박상민

1위는 소향

 

[2] 리뷰

 

나는가수다2, 숨은 고수 소향 그리고 절정의 고수 김건모.

 

방송 전부터 새 가수 소향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CCM가수여서 대중 음악을 별로 하지 않아 들을 수 있는 곡이 몇 곡 없었다.

단지, 과거 SBS 강심장 출연 동영상 정도가 다였다.

하지만 그 정도 밖에 없는 자료에도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 만든 소향.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소향.

 

나는 방송 전부터 머라이어 케리 아니면 휘트니 휴스톤 곡일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짐작대로 휘티니 휴스톤 곡이었고 선곡은 I Have Nothing (Whitney Houston).

역시나 정말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긴장감 때문인지 성량에만 의존했다는 느낌은 있었다.

 

분명 대단한 성량으로 청중을 압도했지만 노래에서 가슴을 파고 드는 감정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첫 출연에 대한 긴장감 때문이었다고 본다.

긴장감 때문에 노래가사 한마디 한마디 신경을 잘 못쓰고 성량에 의존한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이건 나의 생각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은 최고였다는 점.

진전한 숨은 고수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가수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주 진정한 1위는 김건모를 뽑고 싶다.

 

오늘 경연에 나온 미션곡 6곡 모두 내가 다 좋아했던 팝송이어서 이번 주는 나름대로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명의 가수들 모두 다 개성 있고 훌륭했지만 김건모의 노래를 최고였다고 치는 점은 김건모가 부른 I Can Wait Forever (Air supply)은 올드팝송 팬들이 아니면 잘 모르는 노래이다. 그리고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에 비해서 조용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노래 가사 한마디 마다 애절함을 잘 표현해야만 하는 어려운 노래다.

어려우면서도 순위가 높을 수 없는 노래를 고른 것이다.

 

김건모가 자존심을 버리기 싫었던 것이다.

그 동안 순위를 위한 노래가 싫었던 것이다.

김건모가 평소 그리고 개구쟁이처럼 행동하지만 얼마나 음악에 자부심이 강한지 오늘 확실히 깨달았다.

 

오늘 무대에서도 여전히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다른 악기들의 자신의 노래를 덮지 않도록 했다. 조화를 이루면서도 의존을 하지 않는 것이 김건모 스타일이고 이건 그의 음악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김건모는 노래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감정 이입과 완벽한 멜로디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I Can Wait Forever는 팝송이고 처음 듣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노래를 3번 이상 듣다 보면 가사를 번역하지 않아도 그 의미를 알 수있을 정도로 세심하게 음을 표현해 냈다.

김건모는 정말 대단한 가수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김건모는 너무 대단해서 순위가 높지 않다.

이유는 완벽해서 김건모가 쉽게 노래를 부른다는 착각을 받기 때문이다.

오늘 방송에서 김건모를 클로즈업 했을 때 분명 목에 핏대가 서고, 얼굴이 빨갛게 상기가 될 정도로 김건모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듣기에는 전혀 힘을 쓰는 것 같지 않다.

평가단 입장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왠지 성의 없어 보여 김건모에게 표를 잘 안 준다.

이게 나가수에서 김건모의 순위가 높지 않은 이유다.

오늘 그것을 확실히 알았다.

 

이번 주 김건모의 노래 I Can Wait Forever는 반드시 동영상으로 한 번 더 보기를 권한다.

모든 힘을 쏟아 부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김건모의 진가를 확인해 보라.

김건모는 국민가수라 불릴 실력이 있는 가수다.

 

오늘 무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평하고 싶다.

숨은고수 소향의 발견 그리고 절정의 고수 김건모의 재발견.

한 사람은 힘이었고, 한 사람은 완벽함이었다.

둘 다 최고였다.

그리고  한 사람을 선택하라면 나는 김건모에게 손을 들어 주고 싶다.

글 작성 올드코난

 

MBC 일밤 나는가수다 2 매주 일요일 저녁 6. 채널 고정

[나는가수다 노래 감상]

▣ 나는가수다 시즌2 노래 => http://oldconan.tistory.com/tag/나는가수다 시즌2 노래모음

▣ 나는가수다 시즌1 노래 => http://oldconan.tistory.com/tag/나는가수다 노래모음

나는가수다2 사이트 => http://www.imbc.com/broad/tv/ent/sundaynight/iamsinger2/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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