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국민 정서 미개하다'는 정몽준 막내 아들, 국민은 노예 자신은 귀족이라는 뜻.

올드코난 2014. 4.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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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미천하다, 미개하다 뜻

사극을 보면 과거 귀족들이 백성들에게 “미천한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 데, 미천하다와 미개하다는 의미는 다르다.

 

1. 미천하다 뜻 ‘보잘것없고 천하다’

2. 미개(未開)하다 뜻 “아직 개화되지 않고 발달하지 못한 상태, 생활 수준이 낮고 문명이 발달하지 못하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다.

 

미천하다는 말은 신분과 관련된 말이고 미개하다는 의미는 사람 자체가 보잘 것 없다는 것으로 미천하다는 말보다 더 멸시하는 뜻이 담겨있다.

 

분노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민 정서 미개하다’고 비난한 정몽준 의원 아들. 국민을 노예로 보고 자신들은 귀족이라고 생각하는 현재 대한민국 기득권들의 비뿔어진 시각이었다.  

 

평소 페이스 북을 하지 못해서 몰랐다.

오늘 심기가 불편한 기사가 났다.

시사INLive 천관율 기자가 작성한 글이다.

 

기사를 요약해 보면 정몽준 의원 막내 아들(1996년생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이 세월호 사고 다음날 4월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한 장면을 두고 다음날 4월18일 오후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방문했는데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하고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 일에 대해 정몽준 의원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공식 사과는 했다.

 

 

정몽준 의원의 별명은 정도령이다.

귀하게 자라서 버릇없고 세상 모르고, 그럼에도 양반행세를 하는 사람들을 도련님이라고 부르고 한다. 도련님들은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지 멋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남들이 피해를 보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철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 그래서 도련님이다.

 

정몽준 의원을 정도령이라고 부르는 것도 물려받은 재산으로 부자가 되었지만 능력과 개념은 부족해서 그를 정도령이라고 비꼰 것이다.

 

이번 정몽준의 막내아들의 말 한마디에 그 집안의 내력이 보인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이제 성인이다.

아직 어리다고는 해도 이 정도 나이면 그 사람의 인격은 어느 정도 드러난다.

세월호 희생자 중에서는 구명조끼를 양보한 고등 학생도 있었다.

반면 나이가 비슷한 정몽준의 막내아들은 이들 가족을 미개하다고 비웃었다.

 

이게 대한민국 지배층의 솔직한 속마음이다

국민을 미개하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국민을 미개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래야 통치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들은 귀족이고 국민들은 노예로 보는 마음이 국민들을 미개하다 여기고 계속해서 그러기를 바라는 것이다.

 

화가 나지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도 생각해 본다.

한기호, 정몽준 의원 같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이 어쩌면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정말 미개한 것은 아닐까.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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