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박근혜를 꾸짖는 문재인 [문재인 의원 특별성명 전문]

올드코난 2014. 5. 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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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 20일 문재인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우선 내용을 살펴보자. 

[참고] 특별성명 전문 내용 (* 펼쳐 보기 클릭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꾸짖는 문재인, 이 점이 새누리당 2중대 한길철수 (김한길, 안철수)와 달랐다. 야당의 역할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문재인 의원의 특별성명을 요약해서 정리해 본다.

 

우선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당연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바뀌기기를 주문하고 있다.

해경을 해체시키고 자신은 책임을지지 않겠다는 담화문 내용에서 박근혜의 반성없는 태도를 비판했다.

 

세 번째는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약을 지키지 않음을 비판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는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는 기업의 이윤추구만을 도와주어 결국 세월호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또 생길 것이라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네 번째는 균형을 잃어버리고 한쪽으로 치우친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우익(극우)적인 정책이 공동체의 파괴를 불러왔고 정상적이지 않는 비합리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다섯 번째는 해경 해체를 반대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피아 척결 당연하다. 하지만 해경 해체, 해수부 축소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이라고 비판했다.(당연한 말씀) 해경과 해수부의 권한과 전문성을 위축시킨 장본인은 이명박 정부였다는 비판도 당연하다. 해체가 아니라 구조개혁과 전문가 위주의 운영으로 가야 한다.

 

여섯 번째 민주주의의 중요성 역설

문재인 의원은 “가장 안전한 사회는 가장 민주적인 사회”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있다. 언론탄압으로 여론이 조작되고 잘못된 일들이 잘하는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 지금 발생하는 많은 안전사고들이 민주주의 후퇴에서 비롯된다는 문의원의 지적은 옿다.

 

일곱 번째, 책임을지지 않는다.

모든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고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다. 책임 의식이 없으니 나만 살자는 풍토가 사회 전반에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여덟 번째, 불통과 독주를 멈추고 소통하라.

여야가 서로 마주 앉아 같이 의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다. 여야는 적이 아니라 경쟁과 상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과 소통을 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아홉 번째, 원자력 발전 (원전)의 위험성 지적

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발표하자마자 UAE에 수출한 원자로 설치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세월호 이후 위험성이 가장 높은 재난으로 원전 사고를 지적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원전 수출 보다는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열 번째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

위기 상황에서는 지도자 한 사람의 선택이 국가 전체의 명운을 가른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도 못했고, 그럴 능력을 가진 인재 또한 주변에 두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가 참사를 막지 못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반드시 비판을 받아야 한다.

 

-문재인 의원의 특별성명을 크게 10가지로 요약해 봤다.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문재인 의원의 특별성명 내용은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공동대표 김한길과 안철수가 해야할 말들이었다. 한길철수가 간간히 비판하는 소리를 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에서는 국민들의 분노를 느낄 수 없었다. 


이번 문재인 의원의 특별성명은 박근혜 정부의 비판은 물론 야당의 역할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침묵하는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왜 민주당(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 2중대 소리를 듣고 있는지,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도 반사이익을 크게 얻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한길은 반성하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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