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울지도 않은 박근혜 눈물에 감동 받은 기레기들

올드코난 2014. 5.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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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월 16일 5.16군사정변이 있었던 바로 그날 하필이면 세월호 유족들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면담을 가졌다. 별 내용 없었다. 그럼에도 언론들이 쏟아내는 것은 “박근혜 눈물”이다. 신봉선이 이걸 봤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짜증지대로다!” 나도 짜증나서 몇자 적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울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근혜 눈물 흘렸다, 할 도리 다했다고 감동 받은 한국의 기레기들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 대해 잘 분석한 글이 있다.

“내가 꿈꾸는 그곳“ 블로그가 쓴 ”박근혜의 눈물사진 왜 청와대가 제공했을까“라는 글이다. 한번 읽어 보기를 바란다, 내가 느낀 그대로 연출된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 대해 잘 설명을 해 주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면담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당연히 만족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언론들은 무척 만족했나 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의 참 의미 ‘엄마의 애타는 심정”,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로하며 '눈물' 가족잃은 마음.." 등등 기다렸다는 듯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을 위해 울었다고 감동의 기사들을 쏟아 냈다.

 

이런 기레기(기자 쓰레기)들!

 

당시 방송 내용을 다시 한 번 봐라.

눈물은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설령 눈물이 나왔다치자. 울었는가?

눈물이라고 하는게, 꼭 울어야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품하다 나오고, 졸음 참다 나오고, 조금 흥분해도 찔끔할때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개그콘서트 보다 웃겨서 눈물 난 적도 있다.

 

진짜 울어서 나온 눈물이라면, 저렇게 차분하게 손수건 하나 꺼내지 않고 눈물을 보일 수 있을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대책들은 하나같이 뻔하다.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및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 국정조사, 부패방지법 등등 이미 예상이 되었던 것들이다.

정작 중요한, 언론통제와 규제 완화로 인한 문제점에 관한 말은 없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가.

규제완화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명박 정부가 배의 수명을 30년으로 늘렸고, 해피아와 해경의 유착, 박근혜의 주변의 판사 출신의 비전문가들이 행정을 맡으면서 구조작업에 혼선을 준 점 등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은 쏙 빠졌다.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될 말들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당연히 중요하다. 보상문제, 장례 문제 다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점이이다.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는 다시 이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의심을 계속 갖게 만든다는 점이다.

 

거짓 눈물에 할 도리 다했다는 언론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언론이 개 노릇을 해주니, 권력자들이 이토록 뻔뻔한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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