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연세대교수 시국선언, 비겁한 지식인들의 선 긋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올드코난 2014. 5.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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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4일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자기반성과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함을 보인 정부를 비판한다는 내용이다. 일단 전문을 한번 보자. 


[참고]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

 



5월 14일 연세대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읽어 보니, 비겁한 지식인들이 힘빠진 정권과 선긋기하겠다는 의도만 보였다. 


내용은 그럴싸하다. 

근데 나는 왜 연세대 교수들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까.


이명박5년, 박근혜 2년 지난 7년동안 입을 꼭 다물고 있다가, 이제와서 시국선언을 하는 저의는 무엇일까. 정녕 연세대 교수들이 나라와 백성을 걱정한다고 작성을 한 것일까.


연세대 교수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들의 시국선언문을 읽어보고나서 비웃음이 났다. 당신들의 시국선언문을 몇번 읽어 보니 스승으로서 잘못했다는 것 외에는 남 탓을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왜 이지경까지 왔는지 정녕모르는가.


당신들 지식인들이 그 좋은 머리와 학식으로 이명박과 박근혜 정책의 잘못을 비판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옳다고 국민들을 속였다는 것을 왜 반성하지 않는가. 

그리고, 4대강 사업(대운하)에 동참했던 전문가들이라고 떠들었던 수 많은 교수들에 대해 왜 비판을 하지 않는가. 


왜, 그들과는 같은 동료들이기에 뭐라 말 못하는 것인가?


이번 시국선언문에 참여한 교수들이 131명이나 된다.

이렇게 많은 교수들이 7년동안 나서지 못하다가, 온 국민이 정부를 비판하고, 정부의 힘이 빠지고 나니, 이제서야 용기있는 척 나서는 당신들의 비겁함이 나는 싫다.


당신들은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한다고 주장하겠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올바른 지식인이라면 문제가 생기기 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잘못된 길을 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했어야 한다. 당신들 교수들은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권력과 결탁하거나 굴복해 국민들을 속였다.  


분명,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것이고, 여기에는 교수라는 자들의 부도덕성과, 정치권력과 결탁해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을 것이다. 이번 시국선언문은 당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혹은 눈치가 보여서 작성한 것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바로 당신들이다.


이번 시국선언문이 만일 진심이라면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고작 A용지 2장 분량의 글을 써서 신문사에 배포했으니 최선을 다했다 말하지 마라.

나는 왠지 이번 시국선언문이 그저 빠져나갈 핑계를 만든 것처럼 보인다.

나만 그런가.


*추가: 교사 43분이 박근혜 하야를 촉구했다. 이 한마디에 이분들의 교직생활이 위험했졌고 자칫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분들은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이렇게 나섰다. 반면 이번에 작성한 연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두리뭉실 넘어가고 우리들 모두의 책임입니다라는 뻔한 멘트로 작성이 되었다. 

이 정도 시국선언이 용기라 할 수 있을까.

교사 43분의 모든 것을 건 용기에 비해 교수들은 고상한척 무게 좀 잡았을 뿐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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