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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윤종신, 가수 윤종신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JTBC 히든싱어3 윤종신 편 리뷰]

올드코난 2014. 10. 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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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3 제10회 2014.10.18(토) 윤종신 편 리뷰

1. 방송 내용 요약. (*동영상 출처 유튜브 JTBCentertainment 플러그인)


1라운드 미션곡은 1996년 발매된 4집 수록곡 '내 사랑 못난이'였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들어 본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정말 오랜만에 들었던노래. 하지만 윤종신을 찾는 것은 어럽지 않았다. 앨범 버전과는 많이 다른 최근의 윤종신 목소리만 찾았더니 역시나 6번에 있었다. 윤종신 같지 않은 사람을 투표하는데 일반인 단 1분 만이 윤종신에게 표를 줬다. 1표라는 최소 득표로 2라운드로 넘어가게 된 윤종신. 탈락자는 재미있게도 무속인 전영주 씨였다. TV에도 나왔던 인물로 정작 자신의 탈락은 예상 못했던 듯. 이래서 점은 믿지 말라는 말씀.

 


2라운드 미션곡은 1996년 발매된 5집 앨범 수록곡 '환생'. 개인적으로 윤종신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그리고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요즘 윤종신 목소리는 모창 가수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2라운드에서도 가장 적은 2표를 획득했다. 틀린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윤종신 목소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탈락자는 알고보니 윤종신 팬클럽 총무였다. 근데, 윤종신은 총무를 잘 모르는 듯 했다. 팬 관리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긴 시간동안 윤종신 팬으로서 팬클럽 총무 일을 맡아온 이환희씨까 참 대견하게 느껴진다.

 

3라운드는 비교적 최근인 2010년 발매된 '본능적으로'. 2010년부터 매월 발매하는 ‘월간 윤종신’ 시리즈 2번째 곡으로 윤종신이 불렀을 때는 별 인기를 얻지 못했었는데, 같은해 슈퍼스타K 시즌2에서 강승윤이 불러 오히려 큰 성공을 거둔 곡이었다. 그래서 원곡가수를 강승윤으로 알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괴물래퍼 스윙스가 특별 게스트로 같이 부른 3라운드는 비교적 난이도가 좀 있었다. 최근 곡이어서 지금의 윤종신의 목소리에 가깝기때문이었다고 생각해 본다. 윤종신은 윤종신은 28표를 얻었고 탈락자는 현장구매 윤종신이라고 하는 신현식 씨였다. 총 37표를 얻었는데 여기서 다크 호스는 4번 방에 있던 뮤지컬 가수 최형석인데 가장 적은 단 5표만을 받았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1993년 발매된 3집 수록곡 '오래전 그날'. ‘교복을 벗고...’라는 가사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 있는 바로 그 노래다.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최근이 윤종신과 원곡 앨범과는 많이 달라 지금의 윤종신을 찾는 것은 무척 쉬웠다. 윤종신은 89표를 획득했는 역대 최다 득표 우승이었던 아이유의 88표에서 한 표 더 많은 기록을 갖게 되었다. 탈락자 3위는 4표를 얻은 노예지망생 인은배 씨였고, 왕중왕전 출전 자격이 있는 2위는 7표를 얻은 뮤지컬 배우 최형석이었다. 



2. 방송 리뷰

히든싱어 윤종신, 가수 윤종신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우선 이번 윤종신 편은 긴장감은 역대 최저였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역대 원조가수 중 가장 찾기 쉬웠다.

이유는 최근 윤종신의 TV에서 듣게 되는 요즘의 목소리 그대로 노래로 나왔기때문이다. 모창가수들은 앨범으로 연습을 했지, 라이브 버전으로 연습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점이 윤종신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주요 이유였다.


그리고, 윤종신의 최근 라이브 음악을 들어 본적이 없었다는 것은 가수 윤종신 보다는 예능인 윤종신으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다는 뜻이 될 것이다.

20년전 그의 노래를 듣고 감동했던 사람들도 그때의 감동을 잊고 있을 정도로 윤종신은 그동안 가수로서는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깝죽 윤종신이 알고 보니 감성 발라드 가수였다니.

새삼 잊고 있었던 이 사실에 잠시 추억에 젖어 봤다.

그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은 군 시절이었는데, 윤종신 2집 수록곡 '너의 결혼식'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당시 부하 한명이 실연을 당했는데, 이 노래를 얼마나 자주 흥얼거리던지 덩달아 나 역시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된 추억이 있다.

벌써 20년이 지났다.


20년전의 발라더 윤종신은 이제는 낯설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지금 다시 들어도 좋다.

이번 히든싱어 윤종신 편은 가수 윤종신이 아니더라도 작곡가 윤종신으로 꾸준히 활동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에게 바란다.

굳이 본인이 부르지 않아도 좋다.(불러도 좋다)

그대의 노래는 누가 불러도 좋다.

그러니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만 다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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