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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 당대표 당선, 박근혜 정부에 맞서고 이명박을 단죄하라.

올드코난 2015. 2. 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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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월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8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득표율을 보면 문재인 의원은 45.30%, 박지원 의원 41.78%, 이인영 의원 12.92%을 기록했다.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과는 표차이는 3.52%차이로 간신히 어렵게 거둔 승리였다. 이런 근소한 차이는 앞으로 문재인 당대표가 당운영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 그 반대일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새정치연합 당 대표 문재인 의원 당선,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바라는 것은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고 이명박을 청문회에 앉혀라.


문재인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건의 사항을 정리해 본다.


1.우선, 당대표 선거에서의 문제점과 불편했던 점이다.

이번 선거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리 만든 것은 박지원 의원이 친박대 비박으로 몰고 갔기때문이었다.

박지원 측은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매우 혼탁스럽게 만들었는데, 어제까지만해도 아예 대놓고 박지원을 홍보하면서 문재인 깍아내리기를 하는 블로그도 있었다. 젊은 표심을 잡겠다는 것이었을지는 몰라도, 이는 제 얼굴에 침 뱉기에 지나지 않았다.


2.이희호 여사는 중립을 지켰어야 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가 공개적으로 박지원 의원을 지지하면서 선거전은 노무현 대 김대중의 싸움이 되어 버렸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랄 수 있는 구 민주당이 바로 계파 청산의 핵심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희호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 측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공공연한 말들이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서 이희호 여사의 속마음을 알게 되어 불편하다. 이희호 여사는 중립을 지켰어야 했다. 진보 야당이 원로로서 중심을 지키지 못한 점은 비판 받아야 한다.



3. 486세대는 실패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도전한 이인영 의원은 대표적인 486세대다. 80년대 운동권 출신이며 1964년생이니 60년대를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이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웠지만, 존재감도 없었고, 무엇보다 어떤 새로운 비전도 확실한 정책도 내놓지 못해다. 유권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어떤 희망찬 모습이었는데, 이인영은 문재인과 박지원 후보를 비난하는 정도 수준에서 어떤 구체적인 공약도 메시지도 남기지 못했다. 486세대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4. 친노보다 비노가 문제였다.

이번 선거전에 몇 번 갔었다. 문재인의 친노진영에서는 노무현을 팔지 않았다. 반면 반노무현을 외치는 비노의 박지원측의 선거는 정말 꼴사나왔다. 문재인 진영이 완전히 깨끗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노 측의 선거전은 지저분한 수준이었고, 비노야 말로 구태연한 계파 세력임을 재확인했다.

비노가 문제였다.


5.박지원은 은퇴해야.

이번 당대표 선거는 새정치연합이 달라지고 있는 과정임을 보여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 부정적이거나 외면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박지원 의원에게 있다. 얼마전 JTBC뉴스룸에서 후보자 토론을 벌였었는데, 이 토론을 그저 그런 수준으로 만든 것이 박지원 후보였다. 박지원은 계속해서 경선 룰에 대해서만 집착하는 자세를 보였는데, 경선 룰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1시간 동안의 토론에서 경선 룰외에는 다른 생산적인 주제를 말히지 못했다. 권력을 탐하는 추한 늙은이의 모습을 봤을 뿐이다.


6. 문재인은 관용과 단호한 2가지 모습을 보여라.

이제, 선거는 끝났다. 문재인 의원은 당 대표로서 당을 추슬러야 한다.

밉든 곱든 이제는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반대편에 있던 비노 세력도 끌어 안아야 한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계파는 화해만으로는 안된다. 특히, 새누리당과 다를바 없는 비도덕적인 인물들이 계파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을 청산하는 것이 문재인 대표의 가장 큰 임무다.


7. 박근혜 정부에 당당히 맞서라.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바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 일을 못한다. 그럼 야당인 새정치연합이 해야하지만, 여태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이제 야당을 대표하는 자리에 섰다.

그렇다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날선 목소리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대운하)과 자원외교 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안된다는 무력감에 빠져있다. 문재인 의원은 야성을 잃어 버린 야당에게 투지를 일깨워 주기를 바란다. 이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다.


하고픈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며 마무리 한다.

국민들이 새정치연합을 보는 시선은 새누리당과 별반 다를바 없으면서 분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의원은 생각과 의견이 다르면 관용을 베풀고, 부도덕한 자들은 퇴출시켜라. 이들에게 굴복하지도 말고, 손을 잡지도 마라. 만일, 이들과 손을 잡으려 든다면, 새정치연합은 영원히 2등 정당이며, 다음 대통령도 새누리당에서 나올 것이다.

유권자들은 똑같으면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과거의 민주당과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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