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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진짜 속마음

올드코난 2015. 2.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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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 2월 14일 오전 9시 반경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한다. 

방명록에는 ‘망국병인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께 경의를 표합니다. 참 멋있는 인생이셨습니다’ 라고 썼다고 한다. 


동행한 기자들에게 김무성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망국병인 지역주의,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이었다. 정치권이 진영으로 나뉘어서 극한 대립을 해온 것은 잘못된 일이며 이번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로 화해와 화합의 정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을 참배했으면 감격해야 하는데, 자꾸 비웃음이 나오려 한다. 

해서 몇자 적는다.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의원 봉하마을 찾아가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 언론 플레이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속마음은... 


이번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서 감동을 먹은 사람을 없을 것이다. 지지자들은 대인배 소리를 해 대겠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김무성의 행동은 철저한 계산이며,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언론 플레이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유족들에게 사전에 양해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권 여사도 갑작스런 방문이라 만남을 거절했다.

일방적으로 기자들을 대동해 참배를 했던 것이다.


김무성은 봉하마을로 왜 내려갔을까.

혹시나 2월 16일 예정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임명동의안에 대해 야당(새정치연합)에게 도와달라는 제스처라고 생각한다면 김무성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는 것이다.

김무성은 이완구가 쓰러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김무성이 봉하마을로 굳이 간 이유는 딱 한 가지, 김무성이 원하는 것은 다음 대권이다.

이완구는 그의 경쟁자였고, 같이 갈수 없는 다소 대립각을 세우던 사이였다.

이완구 후보자의 각종 비리가 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비상이 걸렸겠지만, 김무성 의원의 속은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철저한 기회주의자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풍채와는 달리 속이 참으로 좁은 사람인 김무성 의원은 능히 그럴 사람이다.


그럼 왜 지금 가야 했을까.

지금 가야 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당의 지지율 하락에 국무총리 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새누리당의 운명은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 줄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이다.

당대표로서 겉으로는 야당과 화합을 하는 척, 그리고 이완구 후보를 위하는척 보여주기에 매우 적절한 시점이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2월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통과를 한다면, 자신도 역할을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물론 안되면 그만이다. 이완구 낙마는 자신에게 손해볼 일이 아니다.

참으로 적절한 시기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생각할수록 김무성의원은 영리한 사람이다.

실재 일은 잘 못하는데, 잘하는 것처럼 보일 줄 아는 점은 이명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권력을 잡는 법은 아는 사람이다.


마무리하자면, 이번 김무성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진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계산된 행동이었을 뿐이다. 잘했다 박수치지 마라.

얼마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욕보이더니 이제는 노무현의 이름을 이용하려드는 김무성이라는 사람이 참 싫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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