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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영화 국제시장 관람 후 내놓은 대책은 국기 게양 의무화

올드코난 2015. 2.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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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근혜 정부가 태극기 게양을 법 개정을 통해 강제적으로 의무화 한다는 안이 보도가 되었다. 설마했는데, 정말 그랬다.

2월 23일 행정자치부는 3·1절을 앞두고 국기 게양률을 높인다는 취지로 공동주택 동별 출입구 국기꽂이 의무화, 초중고교생 국기 게양 후 인증샷 제출, 교실·교무실 태극기 게시 여부 지도·점검, 국기 게양 후 일기·소감문 발표하기, 주택 신·증축 시 국기꽂이 설치 확인, 부실 게양 신고, 교내 국기 게양·하강식 실시 등의 안을 내놓았다. 과거 박정희 유신 시대나 있을 법안 이런 사태에 분노를 느끼며 몇자 적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국제시장 관람 후 감동을 받아 내놓은 대책은 국기 게양 의무화?! 겉으로는 애국심을 말하지만 본심은 입 다물고 복종하라는 지시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박정희 유신시대가 그리도 그리우신가.


이번 국기게양 의무화를 애국심을 위한 조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근데, 바보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분은 과거 유신 시대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박정희 유신시절처럼 국민들을 통제하기를 원하시는 그분이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했을 때 살짝 두려움이 느껴졌는데, 그 예감이 맞았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국기 게양을 의무화 하려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무능한 권력자는 반드시 독재자가 되는 법이다.

능력으로 국가를 다스릴 수 없으니 결국은 공포정치로 가는 것이다.

존경을 받을 수 없으면 두려움으로 통치를 하겠다는 것이 독재자의 방식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미 국민들의 마음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권력은 놓고 싶지 않다.

결국 생각해 낸 것이 애국심 고취다.


과거 군사독재(박정희) 시절을 기억해 보자.

학교에 가면 학생은 국민교육 헌장을 매일 외우고, 선생은 교실에 들어 올 때, 교실 앞에 걸려있는 태극기와 박정희 사진에 목례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요즘 세대들은 생소한 장면이지만, 당시는 정말 그랬다.


선생들 중에서는 박정희 사진에 인사를 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지만, 학생들 보는 앞에서 대단한 위인을 보는 것처럼 감동에 젖어 인사를 하는 교사들 또한 많았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특히 교감 선생께서 그러셔서, 어린 시절 박정희는 대단한 영웅인줄 알고 자랐다.

그것이 허상이라는 것은 철이 들고서야 깨닫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분명 그 시절이 그리우신 것이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이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태극기를 향해 냉큼 경례를 하는 장면에서 국민들은 그냥 웃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감동을 받으셨다. 그리고, 그 시절로 돌아가기를 원하신다.

그 애비에 그 딸이다.



다시한번 위에 언급한 행정자치부가 2월 23일 발료한 안을 살펴보자.

1.공동주택 동별 출입구 국기꽂이 의무화,

2.초중고교생 국기 게양 후 인증샷 제출,

3.교실·교무실 태극기 게시 여부 지도·점검,

4.국기 게양 후 일기·소감문 발표하기,

5.주택 신·증축 시 국기꽂이 설치 확인,

6.부실 게양 신고,

7.교내 국기 게양·하강식 실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으면 신고를 하겠다는 말이 참으로 무섭게 들린다.

애국심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애국(愛國)심 이전에 애민(愛民) 정신이 있어야 한다.

권력자가 백성을 사랑하면 백성은 자발적으로 나라를 사랑하게 된다.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자가 백성들에게는 충성을 강요하는 이 자세는 왕정시대 폭군과 독재자가 하던 행태가 아닌가.


이래도 박근혜 대통령을 불쌍하다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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