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향수의 주인공 육영수 여사 일대기와 평가

몇일전 김종필 총재의 인터뷰를 참고한 결과 제가 알고 있던 육영수에 대한 기록들은 언론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이 듭니다.  육영수에 대한 사실을 확인할때까지 이글을 일단 삭제처리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2016.11.17.)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만 2년이 되는 날이다. 2013년 2월 25일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집권3년차로 접어들었다. 올해 임기 절반을 넘어선다. 그리고 여전히 박통은 불통와 인사 참사라는 난맥을 겪고 있다. 아버지 되는 박정희 대통령의 잘못된 점만 그대로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통에 대한 충고로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글 출처 및 참고: 위키백과)

박근혜 대통령은 아빠(박정희)보다는 엄마(육영수)를 닮았어야 했다. 박정희 향수의 진짜 주인공 육영수 (陸英修) 여사 일대기와 인물평.

1.육영수 여사 일대기

육영수(陸英修) 1925년 11월 29일 생 본관 옥천, 충청북도 옥천에서 대지주였던 육종관과 이경령의 1남 3녀 중 둘째 딸. 조선 말기 개화사상가 겸 소설가 육용정은 작은할아버지, 일제 강점기 기독교운동가 육정수는 사촌 오빠.

아버지 육종관은 대지주이자 지역 유지로서 본처 이외에도 3명의 첩을 더 거느리고 있었다. 육영수는 본처인 이경령의 차녀로서 여러 친남매 및 이복 남매들을 포함하여 총 22명(12남 10녀)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생활했다.

1938년 죽향초등학교 졸업 같은 해 배화고등여학교에 입학 및 졸업, 1945년 21세 때 옥천공립여자전수학교에 부임, 가사 과목 교사로 1년 3개월간 재직,

1950년 소개로 당시 육군 소령이던 박정희를 만났으며 6·25전쟁 중인 1950년 12월 박정희와 결혼. (당시 박정희는 첫 부인 김호남과 이혼하고 육영수와 재혼) 아버지 육종관은 이 결혼을 반대했고 육영수는 가출하여 박정희의 임지였던 대구에서 하숙하였다. 당시 육영수의 어머니 이경령 역시 남편 육종관의 축첩에 반발하던 중 딸 육영수의 결혼을 계기로 충북 옥천집을 나와 딸과 함께 살았다. 박정희와의 사이에 근혜, 근령, 지만 등 1남 2녀를 둠. 1963년 박정희가 제5대 대통령 취임후 영부인이 됨,

1974년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는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으로 인해 문세광에게 암살당했다. (아직 논란은 있다) 향년 50세.

2. 일화

1) 의붓딸 박재욱

육영수는 박정희가 자신과 만나기 전에 이미 결혼 후 이혼한 적이 있음을 알면서도 박정희와 결혼했으며 또한 육영수는 한때 박정희가 자신을 만나기 이전에 얻은 딸인 박재옥을 키워주기도 했다

2) 박정희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육영수는 민원처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었다. 육영수의 과거 제자이며 6년 동안 영부인실 비서관으로 근무한 정재훈씨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거리의 여론을 수집하고, 하루 수십통의 민원은 일일이 처리지침을 남겼으며, 특히 억울한 민원현장에는 비서들이 늘 발로 달려가도록 했다”고 전한다. 박정희 의장이 1963년에 군정 5년 연장을 미국 대사에게 선언하자 이동원 대사를 불러 남편이 군정 연장을 취소할 것을 설득하도록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3)청와대 안의 제1야당 별명을 얻은 육영수

여론 수렴후 박정희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으로 이어져 '청와대 안의 제1야당'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박정희는 "내 옆에 지독한 야당 총재께서 앉아 계시니 알아서 조심들 합시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3.사회활동

교사출신이었던 육영수는 정치외교사, 국사, 영어 등 다방면에 걸친 대학교 교수들의 강의를 매주 들으며 정치와 사회문제에 안목을 넓혀나갔다. 그리고 사회활동에 적극 나섰는데, 몇가지 일화를 정리하면.

육영수는 전국 한센병 환자(나환자)촌을 직접 방문해 자활사업을 지원하였고, 1964년 9월부터 베트남에 파병된 파월 장병 가족들을 찾아 위로, 위문하였고 풍수해 현장에 비를 맞으며 달려가 재난민들을 위문했고, 1968년 서울대학교에 기숙사 정영사의 설치를 주관했고 1969년 4월 어린이 복지재단인 육영재단(논란이 있다), 어린이날에 맞춰 어린이대공원, 어린이회관의 건립을 주도했다. 1972년에는 부산 어린이회관을 기공했다. 육영수는 직접 소년소녀 잡지 ‘어깨동무’를 발간하여 농어촌 어린이에게까지 배포하고, 1973년 불우 청소년과 빈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기관 정수직업훈련원을 설치하였다.

육영수 여사가 이렇듯 활발한 사회봉사를 한 이유는 직업을 갖도록 하는 직업훈련위주의 사회복지가 빈곤퇴치의 길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육영수 여사는 빈곤과 소외와 싸워야 했던 한센병 환자들이 자기 힘으로 살도록 돼지와 소를 키우도록 장려하였으며, “진정한 정신을 갖는 인간회복을 내 안에 정립시켜 생활의 자리를 여러분 스스로가 쟁취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숙명처럼 살아온 빈곤과 수모와 질병의 역사를 청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잘못 없이 주위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는 직접 청와대로 연락해 달라."고 격려하였다.

1974년 청와대에 초대된 어린이를 따라온 어머니가 입이 많이 돌아가 안면마비 증세임을 본 육영수는 제일 좋은 침술원을 찾아서 그를 입원시켰는데, 3개월 치료 후 아이의 어머니가 귀향할 때는 집에서 고생한 시어머니께 드리라고 옷감 한 벌을 손수 챙겨 8월 14일에 보냈다고 한다.

4.인품

육영수는 항상 한복 차림에 단아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소박한 인상을 주었고, 가정에서도 남편에게 성실한 아내였다. 또한 어린이와 보건에 관심이 있어서, 몇 차례 고아원과 보육원에 가서 어린이들의 보건에 대한 정책을 펴보기도 하였다. ‘좋은생각’ 기사에 따르면 육영수 여사는 간식을 준비했다가 청와대를 지키는 경찰들에게 선물할만큼 따뜻했으며, 자녀들에게 청와대에서 쓰는 물건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산 것이니 종이 한 장도 개인용도로 쓰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5. 올드코난의 육영수 평가

2012년 대선당시 많은 노인들이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었다. 

이에 대해서 박정희 향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좀 더 깊이 파고 들면 박정희 향수 뒤에 있는 육영수 여사에 대한 애정이 더 컸다고 봐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당시 육영수 여사의 활동은 많은 국민들을 감동시켰는데 이를 본 당시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던 사람들은 지금 50대가 넘었고, 아버지 세대는 70세가 넘었다. 이들이 기억하는 것은 무서운 박정희가 아니라 어머니처럼 자상하게 보였고, 실재로 좋은 분이었던 육영수 여사에 대한 애정이다. 육영수 여사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독재자 박정희의 이미지를 희석시켜준 것이다.

만일 박근혜가 딸이 아닌 아들이었다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에게서 어머니 육영수를 봤기에 장년층과 노년 층들이 표를 준 것이다.

물론 박정희때문에 표를 준 사람들도 많기는 하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 것을 박정희의 경제 개발로만 봐서는 안되는 것이다. 박정희가 의도한 것이 아닌 육영수 여사의 진심이 담긴 활동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박정희에게 옮겨간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박정희 향수의 가장 큰 이유는 육여수 여사였던 것이다.

만일 육영수 여사가 없었다면, 박정희는 유신이전인 대통령 3선 시도에서 좌절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박정희에 실망을 느낀 국민들이 대다수 였다.

그럼에도 3선에 성공한 이유는 불법적인 선거 활동외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육영수 여사가 최소한 절반의 득표를 얻게 해주었다는 어떤 정치인의 말처럼, 육영수 여사에 대한 국민 사랑은 당시에 매우 컸다. 

마무리 하자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인들 중 박정희에 대한 호의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 사람은 육영수 여사로, 육영수 여사의 겉으로 드러난 좋은 이미지가 박정희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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