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껌 중독 주의! 그래도 담배보다는 낫다.

어제 두통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었습니다. 진단결과 니코틴 껌을 너무 많이 씹어서 생긴 일시적인 두통이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니코틴 껌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이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니코틴 껌 중독 주의! 그래도 담배보다는 낫다.

제가 금연을 결심한 것은 작년 2014.12.2.이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금연을 시도했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계획을 잡고 시작을 했습니다. 니코틴 껌을 씹으면서 평소 2갑 반에서 3갑을 피던 담배를 하루 한갑 그리고 하루 반갑(10개피)까지 줄이는데 성공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월 셋째주 무려 5일이나 되는 설 연휴기간 매일 술을 마시면서 금연이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포기를 하고 싶지 않아 다시 시작을 했는데, 문제는 니코틴 껌은 하루에 18개 이상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작년 12월에 처음 사용할때만 해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금연을 시작하면서 사용 용량을 잠시 깜빡했습니다.

지난 열흘동안 하루에 30개 가까이 사용을 하는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이는 금연 실패후 니코틴 욕구가 더 강해지면서 담배를 다시 끊어야 된다는 압박감이 껌 사용 욕구가 더 강해졌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담배를 끊으려다 니코틴 껌에 중독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득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근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조금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니코틴 껌도 니코틴이 든 만큼 나중에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말씀도 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담배보다는 낫습니다.”

이 말에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어제 병원을 다녀와 푹 잠을 자서 오늘은 좀 괜찮네요.

니코틴 껌을 사용하시는 분들게 다시 한번 당부드리자면, 하루 용량을 절대 초과해서 쓰지 마시고, 껌을 쓰는 이유는 금연이 목적이라는 점을 꼭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다 같이 금연에 성공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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