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복면가왕 1라운드 듀엣 대결 결과 정리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5회 2015.11.29. 방송 정리]

사상 초유의 가왕 삼파전에서 조장혁, 거미를 꺾고 제 17대 복면가왕이 된 ‘여전사 캣츠걸’ 그녀에게 도전장을 던진 8명의 새로운 복면가수들 1라운드 듀엣곡 대결!

[1라운드 듀엣곡 대결 경연 과정]

1. 첫 번째 대결: 영혼을 울리는 금빛 가창력 '머리가 커서 슬픈 파라오’ VS 고요한 밤을 울리는 비를 머금은 목소리 ‘왕눈이 친구 아로미’

남대여의 대결로 우람한 파라오 대 어려 보이는 아로미의 노래는 이원진의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해‘이었다. (이 노래 정말 얼마만인지!) 노래가 끝나고 이들에 대한 판정단의 분석이 들어가는데, 파라오는 김창렬과 친분이 있는 스포츠 선수 가능성이 높고, 아로미는 유연성은 20대 하지만, 무대에서 노련미는 30대 이상이고 성대 묘사 또한 대단했는데, 성우 이용신? 과연 그녀의 정체는 누구인지. 경연 결과는 56대 43으로 파라오가 승리를 거두고 아로미의 정체는 뽀로로 성우 이선이었다. 성우일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뽀로로였다니.~

2. 두 번째 대결: 백성을 굽어 살피는 인자한 보이스 ‘절대권력 김사또’ VS 심쿵! 그 남자의 목소리 습격 ‘고독한 사나이 레옹’

남대남의 대결, 김사또와 레옹의 노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투박하고 담백하고 젊어 보이는 김사또와 은근히 기교와 락스런 거친 남성의 느낌의 나는 레옹의 무대. 낭랑하고 허스키함의 다른 매력이 잘 조화된 이들의 경연 결과는 81대 18로 레옹의 승리. 김사또의 정체는 배우 김형범이었다! 전혀 몰랐다. 아마 알아 맞춘 사람은 없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3. 세 번째 대결: 블링블링~ 빛나는 독보적 목소리 ‘나도 미스코리아’ VS 아름다운 부인의 럭셔리한 무대 ‘럭셔리 백작부인’

여대여의 대결로 서구적인 몸매의 미스코리아와 순백의 백작부인의 노래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모두가 즐거웠던 흥이 있던 무대를 보여준 멋진 두 여성의 무대. 그리고 노래후 이들 때문에 이날 가장 즐거웠다. 68대 31로 백작부인이 승리. 미스코리아의 정체는 절대 숨길 수 없는 제시였다.

4. 네 번째 대결: 겨울에 더 강하다! 남극에서 온 음악 괴물 ‘남극신사 펭귄맨’ VS 목소리만으로 마음을 훔치는 여심 도둑 ‘탈출성공 빠삐용’

남대남의 대결, 노래는 플라이투더스카이 대표곡 가슴아파도. 귀여운 팽귄 복장에 가려진 멋진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펭귄맨과 노래를 이어 받은 연륜이 있는 느낌의 보컬 빠삐용의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발라드였다. 비트감에 정확하지만 떨림이 있던 펭귄맨과 슬러를 자주 쓰는 빠삐용의 경연 결과는 64대 35로 펭귄맨이 승리를 거두었다. 빠삐용의 정체는 이별아닌 이별의 주인공 이범학이었다.

[1라운드 결과]

1라운드 탈락자: 왕눈이 친구 아로미(성우 이선), 절대권력 김사또’(김형범), 나도 미스코리아(제시), 탈출성공 빠삐용(이범학)

2라운드 진출자: 머리가 커서 슬픈 파라오, 고독한 사나이 레옹, 럭셔리 백작부인, 남극신사 펭귄맨

[방송 리뷰/종합]

이번주 18대 복면가왕 전 1라운드 듀엣 경연에서 가장 강렬한 느낌을 남긴 가수는 제시였고, 뭉쿨했던 출연자는 이범학이었다. 그리고 뽀로로 성우 이선의 출연과 배우 김형범의 출연은 나름 감동이 있던 무대였다.

아마 세대별로 이들에 대한 감정이 다를 것이다. 나는 이들 중 마지막 무대에 출연을 했던 이범학의 무대에서 91년 당시 그가 불렀던 ‘이별 아닌 이별’ 노래가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 맴돈다. 부른지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그 가사를 전혀 잊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지금까지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기성 가수들이 많았는데, 이범학은 이들 못지 않은 행복한 추억을 남겨주었다. (다음 페이지에 가수별로 정리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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