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이범학 ‘새발의 피’ 기억하나요? [복면가왕 탈출성공 빠삐용 정체 이범학]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5회 2015.11.29. 18대 복면가왕 [1라운드 듀엣곡 대결] 네 번째 대결팀이었던 이범학(탈출성공 빠삐용)의 대결 상대는 ‘남극신사 펭귄맨’이었다. 노래는 플라이투더스카이 대표곡 ‘가슴아파도’였다. 나이차이가 느껴지는 팀이었는데 비트감이 정확한 펭귄맨과 슬러를 자주 쓰는 이범학의 경연 결과는 64대 35로 이범학이 패하고 펭귄맨이 승리를 거두었다.

연예인 판정단은 아라비안나이트를 부른 김준선이라고도 생각하고 심지어 김형석은 가수가 아닐 것이라고도 예상했고 이범학이라는 이름은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아무도 몰랐던 이범학은 1966년 7월 2일생으로 밴드 이색지대 멤버로 데뷔해 이후 솔로가수로 데뷔 1991년 ‘이별아닌 이별’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다.

‘이별아닌 이별’KBS 《가요톱텐》 1위를 5주 연속, 통산 6주 기록해 골든컵을 받았다. MBC 《여러분의인기가요》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단지, 이후 후속곡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사라진 대표적인 원히트 가수다. 이범학 하면 ‘이별아닌 이별’ 단 한곡뿐이지만, 그럼에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이별아닌 이별’이 얼마나 대단한 노래였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참고로 2006년에 SG워너비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고 이후 FT아일랜드도 리메이크해서인지 지금 세대들에게는 원곡가수 이범학이 누구인지 모를 수도 있다. 무려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럴 수 있다.

그래도 원곡가수 입장에서는 그게 무척 서운했을 것이다.

내 노래인데. 더구나 이범학은 대중들에게 잊혀졌지만, 지금도 가수다.

이범학은 방송을 안해서 아예 활동을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여전히 현역이다. 

그걸 대중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출연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범학하면 ‘‘이별아닌 이별’과 새발의 피’만이 기억나는 것은 나뿐일까.

이범학에게 ‘이별아닌 이별’은 스타로 만들어 주었지만 ‘이별아닌 이별’을 부른 가수 이범학으로만 기억되는 것은 여전히 그의 한계다.  몰래카메라 출연 모습만을 기억하는 것도 이후 그의 활약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어느덧 50세가 된 이범학에게서 청춘스타의 흔적은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세대들의 영원한 로맨틱 가이 이범학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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