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박근혜 대국민담화 친박 선거용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담화 전문 요약]

올드코난 2016. 1.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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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6.1.13. 오전 10시 20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가 있었다. 1시간 정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2시간가량의 진행되었는데, 담화내용은 용량은 길지만, 큰 내용은 사실 몇 개 없다.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지만, 온통 자화자찬이며 국회 탓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만 골라 정리해 본다.

박근혜 대통령 담화 전문 내용 살펴보니 자화자탄 국회 탓이었고 알맹이는 20대 총선에서 친박을 뽑아달라는 선거용 담화였다.


1. 주요 내용

먼저, 중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비판하고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국회를 비판한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8일부터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말했는데, 변명 보다는 자랑에 가까웠다. 이 일을 업적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안보 문제를 빙자해 테러방지법 통과를 강조하고 있다. 국제 테러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법안인 시위와 파업 현장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느껴져 염려가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9대 국회에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을 통과 시키지 못한 것을 무척 원통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기간제법안과 파견법들은 결국 비정규직 양산과, 쉬운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 있었다. 이 법은 재벌의 재벌에 의한 법안이라는 점에서 악법의 소지가 다분하다.

A4용지 10장이 넘는 분량에 세세한 내용이 담겨있는 듯 하지만, 이 정도가 다였다. 안보는 3,4장 정도 나머지는 경제관련 법안 통과에 대한 요청과 위기감 조성이 이번 담화의 전체적인 내용이었다.



2. 모든 것은 국회 탓?

이번 담화에도 박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국회 탓으로 돌렸다. 법안 통과가 되지 않아서 경제가 어렵고, 노동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어야만 경제가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문구는 없었다.


3. 여전히 귀를 막은 박통

박통의 담화 마지막에 “...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어떤 비난도 받아들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 국민의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언론의 입을 막고 국민들의 비판에 귀를 닫고 있기에 지금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를 불러온 사람이 바로 박근혜 자신이라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것도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라는 박통의 가식적인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4.담화의 진짜 목적은 친박 당선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내용을 3번 검토를 하다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국회가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20대 총선에 친박을 찍으라는 당부가 숨어 있었다. 국회가 정쟁을 하는게 문제라는 박통의 분노는 국회가 왜 대통령 뜻대로 하지 않는가, 자신의 말을 잘듣는 일명 “진실한 사람”들을 지지해 달라는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5.종합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자신은 잘하고 있는데 19대 국회는 못했다고 하는 무책임한 변명이었고, 모든 책임이 국회에 있으니 20대 총선에는 친박을 찍으라는게 진짜 내용이었다. 담화 이후 질문과 답변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준비된 답안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무능하기도 하지만, 뭔가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이런 박근혜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같은 의원들이 당선이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같이 고민을 했으면 한다. 친박이면 무조건 찍어준 대가가 어떤지 아직도 모른다면 민주시민이라고 말하지도 말고, 힘들다고 불평하지도 마라. 민주시민답게 제대로 투표를 해 주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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