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SM 가수들을 되돌아 보게 하다. [지금까지 복면가왕 출연 SM 가수 정리]

어제 캣츠걸이 5연속 가왕이 되었다. 이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캣츠걸은 역시 대단한 여전사였다. 그리고, 이번 출연가수들 중에서 슈퍼주니어 려욱(기적의 골든타임)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복면가왕에 SM가수들이 정말 많이 출연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 가볍게 정리해 본다.

복면가왕 SM 가수들을 되돌아 보게 하다. [지금까지 복면가왕 출연 SM 가수 정리]

우선 다들알겠지만, 복면가왕 1대, 2대 가왕은 에프엑스 루나(황금락카)였다. 눈썰미가 좋은 일부 네티즌들은 루나의 정체를 일찍 알아냈지만, 대부분은 루나라는 사실을 알아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루나가 들려준 노래들은 지금 다시 들어도 좋다. 1라운드에서 배우 김지우(아싸 파랑나비)와 부른 YB의 '나는 나비'와 2라운드 라디(Ra.D)의 엄마, 3라운드 박정현의 편지할게요 등을 불러 1대 가왕이 되고 2대 가왕전에서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말기를 불러 최초 2연속 가왕이 되고, 3대 가왕전에서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불렀었다. 루나는 6주동안 황금락카에 대한 궁금증과 뛰어난 보컬로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1등 공신이었다.

이후 11대 가왕전(21,21회)에는 엑소 첸(전설의 기타맨)이 출연을 해 1라운드에서 정성훈 2라운드에서 마마무 솔라 (일편단심 해바라기), 3라운드 신효범(밤에 피는 장미)를 누르고 결승까지 진출을 했었다. 전혀 예상을 못했던 첸의 등장은 엑소를 다시 돌아 보게 만들었다.

15대 가왕전에는 슈퍼주니어 규현(명탐정 콜록)이 출연을 해 1라운드에서 공형진을 누르고 2라운드에서는 은가은에게 패했지만, 마지막에 들려준 야생화(박효신)는 큰 화제가 될 정도로 멋진 노래를 들려주었었다.

그리고 17대 가왕전에는 지금은 소속이 아니지만 SM의 1호 가수인 현진영(꺼진 불도 다시보자 119)이 출연을 했었다. 대결 상대는 바로 캣츠걸로 61대 40으로 적은 차이는 아니지만, 현재 5연속 가왕인 캣츠걸을 상대로 선방을 했다. 여전히 현역인 현진영은 SM의 시작을 알렸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대 복면가왕전에 나왔던 이지훈(나를 따르라 김장군) 역시 현진영처럼 SM출신으로 1996년에 SM 소속 솔로 가수로 데뷔를 했다. (지금은 다른 소속사) 이지훈은 이천수(소크라테스), 조정민(8등신 루돌프), 엠블랙 지오(아빠가 사온 붕어빵)를 누르고 결승까지 갔지만 캣츠걸에 패했는데, 오랫동안 이지훈의 솔로곡을 못 들어 봐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했었다. 무엇보다 미모에 가려진 이지훈의 보컬을 증명해준 무대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최근 21대 가왕전에는 2명의 SM가수가 동시에 출연한다. 천상지희 다나(심쿵주의 눈꽃여왕)와 슈퍼주니어 려욱(기적의 골든타임)으로 다나는 1라운드에서 KCM(파리잡는 파리넬리)와 역대 최고 수준의 노래를 들려주고 52대 47로 5표차이로 패했지만, 다나가 뛰어난 디바였다는 것을 보여준 무대였다. 

그리고 려욱(기적의 골든타임)은 1라운드에서 심신(감성폭발 주전자 신사), 2라운드에서는 박재범(차가운 도시 원숭이)을 누르고 3라운드에서 KCM(파리잡는 파리넬리)에 패했지만, 려욱의 깊어진 감성 발라드에 많은 응원의 박수를 받게 된다.

(그러고 보면 KCM은 2명의 SM가수를 모두 탈락시킨 SM 킬러였다.^^)

정리해 보면, 지금까지 SM출신은 에프엑스 루나, 엑소 첸, 슈퍼주니어 규현, 현진영, 이지훈, 천상지희 다나, 슈퍼주니어 려욱 등 7명이 출연했다. 많이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소속사 출신으로서는 다른 소속사들에 비해 적지 않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SM출신 가왕이 루나 밖에 없지만, 올 해 안에 한 명의 가왕이 또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가볍게 쓴 글 여기서 마무리 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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