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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첫대결 불계패 AI와 구글의 승리. 인류의 재앙이 될것.

올드코난 2016. 3.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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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이세돌의 5승 전승을 낙관했었다. 하지만 첫대결부터 패했다. 첫수부터 186수까지 지켜본 사람으로 승패 못지않게 그 과정에 더 두려움을 느꼈다. 바둑전문가가 아니기에 수에 관한 내용 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써 본다.

이세돌 알파고 1국 186수 불계패, 구글 기술력과 인공지능 (AI)의 승리이며 (인간) 근로자가 필요없는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는 대사건이었다.


이번 대국과정에 대해서는 바둑 고수들의 글을 참조하고, 이번 알파고의 승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본다.


첫째는 인공지능 (AI)의 놀라운 성장이다. 체스와 바둑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바둑이 훨씬 많은 가능의 수가 있다. 이 모든 수를 계산해내고 판단까지 내리기에 컴퓨터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 알파고의 승리로 인공지능 (AI)이 인간을 능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창의력 같은 인간만의 능력을 아직 구현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경험을 수치화해 그것을 계산해내고 끝없이 업드레이드를 하면 결국에는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되고 인간이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공포심을 느꼈다.



둘째는 구글의 승리였다는 점이다.

알파고는 구글에서 만든 작품이다. 이번 알파고의 승리로 구글은 전세계에 구글의 기술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검색에서 시작해, 핸드폰, 무인자동차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손을 뻗고 있는 구글이 이번 알파고의 승리를 얻게된 것은 앞으로 AI관련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셋째는 암울한 미래가 보였다.

AI는 인간이 할수 없는 위험한 작업장을 사람 없이 제어하고 로봇 등을 이용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인간처럼 휴식이 필요없고, 최악의 경우 산재보험 처리도 필요없다는 점 때문에 AI에 관심을 두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다. 자본의 논리가 우선인 이들 기업이 알파고의 승리로 AI에 대한 확신을 분명히 얻었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공장작업과 각종 산업분야에 인간대신 AI로 대체하는 분야가 많아지고 언젠가는 인간이 전혀 없는 공장이 들어설 날이 반드시 생길 것이다.

그리되면 대량 실업사태와 인권이 무시되는 그런  암울한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정리해보면, 이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결과는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기계가 인간을 추월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사건에, 구글이라고 하는 기업의 저력을 알게 해주었고, 인간이 필요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그런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어준 대사건이었다고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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