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철희 소장의 팬카페인 “이철희와 함께 가는 사람들”에 ‘공천 개입설과 관련된 이철희의 입장’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천 개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이철희 본부장 비판 받는 이유는 (더민주에서) 썰전 이철희 소장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 공천개입 없었다 입장 표명]
이철희 소장은 총선기획단에 속해있다. 이 총선기획단에는 여러 본부가 있는데 전략기획본부를 비롯해 경선관리본부, 메시지본부, 조직본부, 정세분석본부 등이 있고 이철희 소장은 당의 총선 전략을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전략기획본부장 직책을 맡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과는 별도의 조직이라는 것을 이철희 소장은 분명히 했다.
공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당헌으로 총선기획단이 공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자신은 공천을 할 권한이 없으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말조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관련 논의를 하는 비대위 회의에도 비대위원만 참여할 수 있고 본부장들은 배석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청래,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리고, 비대위가 추인한 것이지 자신과는 무관하고, 청년 비례대표 후보 컷오프와 관련해서도 언론보도로 알았다는게 이철희 소장의 입장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녹취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가 발표되던 날 오전 10시 당 대표실에서 '더불경제콘서트' 언론 브리핑이 예정돼 있었는데 정론관에서 진행되던 공천 발표가 길어져서 브리핑을 30분 늦추기로 하고 참석자들끼리 이런저런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날 발표된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대한 언론의 반응을 보고 박영선 비대위원과 짧게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 내용은 원문 그대로 옳긴다.
“언론의 반응이 좋지 않다고 전했더니 박 위원은 SNS에서의 부정적 여론은 예상했던 바고, 그 때문에 앞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실상 반대의견을 개진했다고 했습니다. 다시 제가 국회 출입하는 off line 신문기자들은 오늘 발표가 좀 약하다는 평가를 내린다고 했더니, 그런 얘기에 절대 휘둘리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공천에 개입한 것도 아니고 정청래 컷오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이철희 소장의 말이었다.
이철희 본부장은 글 마지막에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선한 눈망울을 믿고 정치에 다시 뛰어들기로 결심한 까닭은 보수와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끼리 싸우면서 누구에게 해코지 하거나, 누군가의 졸개 노릇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못난 놈이 될지언정 나쁜 놈은 되지 않겠다는 제 약속, 잊지 않고 있습니다. 허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의 입장이었다.
이제 개인적인 소견을 말하자면, 이철희 본부장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필자는 믿지 않는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나서야 할때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 ‘막말’이라는 이유가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며, 지금까지 정청래 의원의 의정활동과 그의 공격대상은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할 자들이며, 그의 말은 거칠지만 틀리지 않았다. 가장 야당다운 야당의원이었던 정청래 의원이 공천 탈락되었다. 여기에 격분한 많은 지지자들과 진보성향의 국민들에게 홍창선 더민주당 공천위는 잘한 결정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김종인 대표는 번복하지 않으려 한다. 문제는 이들에게 맞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따를 일을 따라야겠지만, 부당한 일은 부당하다 말해야 한다.
그런데, 그럴줄 알았던 이철희 본부장이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를 좋아했던 대중들이 배신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의 직함이 전략기획본부장이고 공천위에는 개입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철희 본부장은 회사 직원이 아니라 정치인이다. 이는 이철희 소장뿐만이 아니다. 더민주당에 소속된 모든 이들은 정치인이다. 일반 회사원들과 똑같은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박근혜 뜻대로만 움직이는 새누리당을 보라.
이들은 하나의 기업이며 사조직이지 공공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더민주당이 이들을 닮아가려 한다. 이게 문제인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에 따른다. 다수결의 결정이 나와 달라도 이에 승복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지금 더민주당의 공천위의 결정은 다수의 결정이라고 보는가?
홍창선을 포함한 몇몇 공천위에서 결정한 소수의 결정이었을뿐이며 이 결정은 잘못된 결정이다.그렇다면 이것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하는게 소신이며 정치인의 자세인 것이다. 이철희 본부장을 포함해 더민주당 소속의 모든 정치인들이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이점인 것이다.
이철희 본부장의 잘못은 김종인과 홍창선 앞에서 입을 다문 것이 죄였고 대중들은 썰전 출연 당시 이철희 소장의 바른 말을 원하고 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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