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국

1867년 3월 30일 미국 알래스카 매입, 미국과 러시아 모두 이득이었다.

올드코난 2016. 3. 30. 04:32
반응형

1867년 3월 30일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했다. JTBC뉴스룸 오늘의 역사 마국, 알래스카 매입 (1867)에 대해 정리해 본다.


1.개요

1867년 3월 30일 미국이 알래스카를 매입했는데, 알래스카는 면적만으로 미국 면적 5분의 1이며 남한 면적 17배인 현재 미국 최대 주로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에 매입을 했다. 현재 가치로 1억 2100만 달러 한화 1410억원, 2013년 추신수의 7년 계약 금액 정도였다



2. 이유

당시 러시아는 크림 전쟁 패전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다. 돈이 필요했던 러시아는 무엇보다 영국을 견제해야했다. 부동항을 원했던 러시아의 아시아 팽창은 당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식민지를 건설했던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게는 감시의 대상이었다. 이런 영국과의 관계와, 당시 제국주의로 팽창하던 영국이 캐나다 바로 옆인 알래스카를 언젠가는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현실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감안해 러시아는 당시 미국 국무 장관이었던 윌리엄 H. 슈어드가 제시한 720만 달러 (1㎢당 5달러)에 알래스카를 팔아 넘겼다. 미국 입장에서는 알래스카가 영국으로 넘어 가는 것을 막는다면 전략적으로 영국을 견제하고 태평양 지역을 미국이 주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 미국의 대박이었다.

미국 국민들은 알래스카를 향해 슈어드의 냉장고, 슈어드의 바보짓이라며 맹비난했다. 세금으로 냉장고를 샀다, 대통령의 북극곰 정원이라는 등의 조롱을 퍼부었지만 1880년대∼1890년대 사이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미국인이 정착을 하게되고 1912년 의회의 인준을 받으면서 알래스카 준주가 설치된다. 이후 알래스카에서 금, 은, 석유 등을 비롯한 각종 자원과 금속들이 발견되었다. 현재 미국은 중동,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 석유매장량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알래스카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원뿐만이 아니었다. 전략적인 요충지로서도 알래스카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런 알래스카는 1959년 1월 3일 미국의 49번째 주가 된다.



4.러시아 또한 이득이었다.

당장 지금의 가치로만 보면 러시아가 손해라고 볼 수 있지만, 당시 시대를 봐야 한다. 우선 러시아는 침몰하는 배였다면 미국은 새로운 강대국이었다. 미국이 알래스카에 눈 독을 들인 것은 발견되지 않았던 자원이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던 알래스카의 해양길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무엇보다 알래스카는 영국의 영토였던 캐나다와 맞닿아있다. 영국에 뺏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당시 제국주의 팽창 시대였던 19세기 후반이었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뺏기느니 파는게 남는 장사였던 것이다.


또한, 미국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것은 당시 세계 최강대국 영국에게 최소한의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여지가 되었다. 당시 720만 달러는 적은 돈이 아니었다. 조금이나마 러시아 제정에 도움은 된 것이다.

그리고, 알래스카는 아메리카 대륙에 붙어있다. 러시아로서는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멀고 유지비가 많이 나온다. 버릴수도 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5.마무리

결론을 말하자면, 당시 돈도 필요하고, 우방도 필요하고, 뺏길수도 있던 알래스카를 미국에 판 러시아는 절대 오판을 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