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했던 미국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 설명

 미국의 6번째 대통령(재임 1825~29) 존 퀸시 애덤스는 제 2대 대통령(존 애덤스(John Adams)의 아들로 미국 최초의 부자(父子)대통령이며 둘다 연임에 실패한 기록을 남겼다. 평화시기여서 업적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은 애덤스에 대해 정리해 본다.

최초의 부자대통령, 연임에는 실패했지만, 박학다식했고 포플리즘을 경계했던 미국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 설명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 JQA, 1767년 7월 11일 ~ 1848년 2월 23일)는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 퀸시에서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자녀 중에 둘째이자 맏아들로 태어났다. 1778년 아버지 존 애덤스가 외교관으로 프랑스로 갔을 때, 동행한 애덤스는 파리, 암스테르담, 레이던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이후 러시아, 영국 등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는 애덤스에게 견문과 학식을 넓혀주는 계기가 된다.

귀국 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 1787년에 졸업한 애덤스는 3년 동안 법률을 읽고 1790년 변호사 실습을 시작하지만 의뢰인들이 적어 정치 저널리즘으로 직업을 바꾸고 정치인으서의 경력을 쌓아간다. 1794년 조지 워싱턴 정부에서 애덤스는 네덜란드 주재 공사로 임명하는데, 애덤스가 도착한 지 3일 후에 프랑스군이 네덜란드를 침입 네덜란드 공화국을 무너뜨리는 일을 보게 된다. 이후 런던의 미국 영사를 거친후 포르투갈 주재 공사가 되고 리스본으로 떠나기 전 아버지 존 애덤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프로이센 주재 공사로 임명된다.

베를린으로 떠나기 전인 1797년 루이사와 결혼하고 프로이센 주재 공사로 4년 이상을 지냈다. 1801년 토머스 제퍼슨이 대통령이 되자 애덤스는 곧 귀국하고 1802년 매사추세츠 주의 상원의원에 선출되고 1803년 연방의원이 된다. 1809년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재임시는 러시아 공사 영국 대상 등 다시 외교관으로서 업무를 하게 되고 1817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취임하 애덤스를 국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데 이때 먼로 독트린을 제안한 사람이 바로 애덤스였다. 오랫동안 유럽을 지켜보고 시대의 흐름을 꿰뚫어 본 애덤스였기에 나온 것이었다. 여기에 스페인으로부터 플로리다와 북서태평양 지역을 싼 값에 매입하면서 미국영토는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북미대륙에서 스페인을 몰아내게 해 오늘날의 미국 영토가 되도록 공헌을 하게 된다. 전쟁을 하지 않고도 영토를 얻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애덤스의 외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외대한 외교적인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장관 재임시 애덤스는 매우 능력이 있었다. 이런 애덤스가 대통령이 된다는 데에 많은 미국인들이 당연시하던 18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다. 이때 경쟁자는 앤드루 잭슨이었다. 이때 선거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사태가 발생하는데, 투표수에서는 잭슥이 앞서지만, 선거인단 투표수에서는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당시 수정헌법 12조에 의거 의회에서 결정이 되었는데, 애덤스가 승리를 거두며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이 결과는 애덤스가 헨리 클레이와 협상을 한후 지지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이에 대한 보답으로 애덤스는 헨리 클레이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자 앤드루 잭슨은 크게 반발해 애덤스 임기 4년간 최대의 정적으로 싸우게 되고 결과적으로 애덤스가 재임에 실패를 하게 된 이유가 된다.

하지만 애덤스가 재임에 실패를 하게된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평화로운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가 업적을 세울수 있는 일이 없었다. 전쟁도 없고, 어떤 사건도 없었다. 여기에 애덤스는 포플리즘을 경계하고 싫어하는 인물이었다. 여론을 따라가는 인기영합주의를 거부한 것이다. 이런 애덤스에 대중들이 재미없어했다는게 맞는 평가일 것이다. 결국 대중을 선동한 앤드루 잭슨에게 패한 애덤스는 이후 20년간 하원 의원으로 활동하다 1848년 2월 23일 81세로 사망했다. 묘지는 매사추세츠 주 퀸시의 퍼스트 유니테리언 교회에 안장되었다.

소신과 성실함에 뛰어난 외교 감각에 깨끗한 사생활과 방대한 지식으로 중대한 시기 먼로독트린 같은 큰 외교적인 업적을 보였지만 막상 대통령이 되자 평화로운 시기에 딱히 큰 업적을 남기지 못한 운이 다소 없던 대통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