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국

미국 제11대 대통령 제임스 K. 포크 (제임스 녹스 포크 James Knox Polk)

올드코난 2016. 12.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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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통 팽창시기의 대통령으로 미국이 도덕성에 흠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제11대 대통령 제임스 K. 포크 (제임스 녹스 포크 James Knox Polk)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개요

제임스 K. 포크 (제임스 녹스 포크 James Knox Polk) 미국 제11대 대통령, 재임기간 1845년 3월 4일 ~ 1849년 3월 4일, 부통령 조지 M. 댈러스, 민주당, 장로교, 부인 사라 차일드리스 포크


2. 초기 생애

1795년 11월 2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인빌 근처 농장집에서 태어났다. 아일랜드로부터 미국으로 이주해 온 집안이다. 10명의 자녀들 첫째인 제임스는 키가 작고 아픈 소년이었다. 1806년 테네시 주덕 리버 밸리(Duck River Valley)로 이주해 그 지역 부유층이 된다. 제임스는 아버지의 측량을 돕고 큰 농장을 경영하는 것을 배운다. 1815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 들어가 1818년 모범생으로서 졸업한다.

졸업 후 포크는 고향에 돌아와 테네시 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 앤드루 잭슨과 인연을 맺는다. 1824년 사라 차일드레스(1803~91)와 결혼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3. 정치

1823년 테네시 주 하원에 선출되고 1825년 미국 연방 하원에 당선된다. 키가 작아 "그루터기의 나폴레옹"이란 별명을 얻는다. 1835년 잭슨의 대통령 임기 동안에 하원 의장이 된다. 이후 테네시 주지사를 역임하지만, 이후 2번이나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한다. 이런 점에서 훗날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앤드류 잭슨의 후광때문이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4. 대통령

이 시기 미국은 제국주의 식 영토팽창을 당연시하면서 인디언 등을 무자비하게 토벌하고 멕시코와 스페인 소유의 땅을 빼앗던 때였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타 제임스는 영토확장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1844년 대통령에 당선된다. 미국 패권주의를 본격화 한 것이다.

대통령이 된 제임스는 텍사스 합병과 북방으로의 확장 등을 주장했는데 당시 캐나다는 영국 영토였다. 영국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제임스의 주장은 이후 영국과의 협상으로 북위 49도로 타결되어 오늘날의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확정된다.

문제는 멕시코 영토 텍사스였다. 한반도의 3배나 되는 땅을 3천만달러에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는 사실상 거저 달라는 말과 같았다.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전쟁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명분이다. 제임스 대통령은 미군 지휘관 재커리 테일러 장군에게 밀명을 내려 멕시코 군이 도발하도록 하게 하는데 1846년 리오그란데 근처에서 미국 16명이 멕시코 군에 의해 살해되고 미국은 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삼는다. 멕시코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2년간에 걸친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미국은 당시 멕시코 영토였던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뉴멕시코 대부분을 얻어낸다.

5. 재선 실패

한반도의 6배나 되는 땅을 차지했지만, 여론은 좋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전쟁을 도덕적으로 문제를 삼은 야당과 양심있는 지식인들은 제임스를 비난했고, 여기에 휘그당 대통령 후보는 바로 멕시코 전쟁의 영웅 재커리 테일러 장군이었는데, 선거과정에서 제임스는 재커리 장군에 대해 지나치게 험담을 한 것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재선에 실패하게 된다.


6. 사망

퇴임후 고향 내슈빌로 돌아왔는데 3개월만인 1849년 6월 15일 자택에서 54세로 사망했다. 시립 공동 묘지에 안장되었다 후에 자신의 사유지 "포크 플레이스"에 재안장되었다. 사라 여사는 1891년까지 살다 남편 옆에 안장되었다. 1893년 포크의 유해는 내슈빌의 테네시 주 의사당의 마당에 놓인 묘비로 옮겨졌다.


7. 평가

멕시코 전쟁의 승리로 미국은 엄청난 땅을 얻고 대국이 된다. 하지만, 이는 폭력에 의한 영토확장으로 미국의 도덕성에 큰 흠이 된다. 이에 대해서 제임스 대통령은 지금도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훗날 멕시코 이민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불법 이민문제로 지금도 속을 썩고 있다. 겉으로는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안으로는 더 큰 문제를 만든 것이다.

이게 바로 제국주의의 허와 실이다. 제국주의에 의한 영토팽장이 당장은 위대한 업적처럼 보이지만, 식민지 국민들은 물론 자국민들 역시 피해를 본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 대국 보다는 작지만 강한 내실있는 국가 운영이 바람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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