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국

포퓰리즘 패거리 정치 악습,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Andrew Jackson) 설명

올드코난 2016. 10. 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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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번째(재임 1829년~1837년) 대통령 앤드루 잭슨(Andrew Jackson, 1767년 3월 15일~1845년 6월 8일)은 다양한 첫 번째 기록을 갖고 있다. 켈트족의 피를 이어받은 첫 아일랜드계이며 귀족 출생이 아닌 최초의 대통령이며, 민주당 최초의 대통령이고, 독립 13개주와 관계가 없었던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었다. 대중을 선동한 대중정치인이기도 한 잭슨에 대해 정리해 본다.

대중민주주의 포퓰리즘 정치의 시작이며 패거리 정치 악습을 남긴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Andrew Jackson) 설명


1. 출생

앤드루 잭슨은 1767년 3월 15일 스코틀랜드 장로교 이민자인 앤드루 잭슨 시니어와 엘리자베스 허친슨 잭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잭슨이 태어나기 3주 전인 1767년 2월 29세의 나이에 사고로 사망해 유복자가 된다.잭슨은 왁스하우스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하지만 정확한 출생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잭슨 자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오두막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2. 독립전쟁 당시

미국 독립 전쟁이 시작되면서, 잭슨은 13세의 나이에 전령병(캐리어)으로 민병대에 입대했다. 맏형 휴는 스토노 페리 전투에서 1779년 6월 20일 고열로 사망했다. 잭슨과 둘째 형 로버트는 영국군에 의해 체포되어 포로로 투옥되었는데 거의 굶어 죽을 뻔 했다. 그리고 잭슨이 영국군 장교의 군화를 닦는 것을 거부하자 장교가 칼로 베었다고 하는데 이때 잭슨은 왼손에 흉터가 생겼고, 영국군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된다. 투옥되어 있는 동안 형제는 천연두에 걸리게 되고 1781년 4월 27일 어머니가 두 사람의 석방을 보장받은 다음 날 형 로버트는 사망했다. 어머니는 잭슨의 회복을 확신하고, 찰스턴 항구에 정박한 두 척의 배로 포로들의 간호를 자원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콜레라가 발생하고 1781년 11월 어머니는 14세의 잭슨을 남기고 병으로 사망 묘비없는 무덤에 매장된다. 잭슨의 직계 가족이 전쟁 동안에 모두 죽자 영국군에게 원한을 품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3. 정치활동

가난한 잭슨은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법률을 배운후 변호사로 일을 하는데, 명문가가 아닌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24세에 유부녀 레이첼과 사귄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혼전에 사귀었다는 문제로 오랫동안 비난을 받았고, 특히 전 남편과 결투를 벌여 죽였는데, 이때 잭슨에게도 총알이 박혀 평생 몸 속에 남았다.

하지만, 이런 가정사와 비천한 집안이었음에도 잭슨의 앞날을 막지 못한 것은 유능했기 때문이다. 테네시주 하원의원, 상원의원을 지내고 연방판사를 지냈는데, 이때 그의 공정한 판결은 잭슨에 좋은 평판을 안겨준다. 판사 임기가 끝난후 8년간 자취를 감춘다.


4. 전쟁영웅

1812년 미영전쟁이 발발하자 잭슨은 ‘올드 히코리’ 부대 지휘관으로 등장해 영국과 동맹관계였던 크리크 인디언을 토벌하고 1815년 1월8일 뉴올리언스 전투에서 영국군 전사 2037명 미군 전사 21명이라는 대승을 거두면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부상하게 된다.


5. 대통령 당선

1824년 선거에서는 애덤스에 패하지만, 1828년 선거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전 애덤스까지의 귀족같은 엘리트 시대에서 변방의 서민 출신이 대통령이 된 첫 사례가 된 것이다. 민주-공화시대에서 대중민주주의 시대로 넘어간 것으로 이에 대해 잭슨식 민주주의라는 말이 나온다.


6. 대통령으로서 평가

잭슨은 대통령으로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는데, 패거리 정치와 엽관 정치가 대표적이다. 대중정치가였던 잭슨은 사람들을 선동하고 이에 동원된 자기 사람들에게 관직을 내려주는 등 코드 인사를 시작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이전 대통령 중에서 한 번도 쓰여지지 않았던 대통령 거부권을 남발해 탄핵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그를 대중들은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여겼는지 인기는 높아 연임에도 성공해 8년후 퇴임을 할때도 지지율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인디언을 혐오해 ‘인디언 보호구역’을 만들어 수많은 인디언들을 고통스럽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잭슨이다. 잭슨에게 국민은 자신들을 지지한 백인들 뿐이었던 것이다.


잭슨에 대해서 전임자들과 달리 국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인 대통령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전임자들은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렸던 것이다. 반면 잭슨은 유권자의 여론을 조작했으며, 국민의 뜻을 앞세운 포플리즘 정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필자는 잭슨이라는 자를 매우 위선적인 인물로 평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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