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선거 1960년 미국 대통령선거 (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1960)

어제 JTBC뉴스룸에 잠시 언급되었던 최초의 TV토론 선거였던 1960년 미 대선에 대해 간략히 정리를 해 본다.

사상 첫 TV토론선거 1960년 미국 대통령선거(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1960)의 의미와 영향 설명

1.개요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현대 정치사에 매우 중요한 일이었고 여러 가지 기록들이 있는데, 20세기에 출생한 첫 후보들의 선거였다는 점과 무엇보다 TV토론이 처음 실시된 선거로 이후 미국은 물론 수많은 국가에서 TV 선거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2. 후보

(1)민주당

1960년 7월 14일, 1956년 부통령 경선에서 패배했던 존 F. 케네디 상원 의원은 린든 존슨 상원 원내대표를 꺾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2) 공화당

공화당 전당대회는 리차드 닉슨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3. 선거 전략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와 집권당 공화당을 겨냥한 케네디 측은 소련과 냉전 시대에서 군사 경제가 뒤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미국을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는 "뉴 프런티어" 구호를 내세웠다.

닉슨 측은 '평화와 번영'을 구호로 내세웠고 케네디가 너무 젋고 경험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4.최초의 TV토론

이 선선의 중요한 점은 최초의 TV 토론 선거였다는점이다. 토론은 TV와 라디오로 동시중계되었고 약 7천만명이 시청했다고 한다. 토론 후 라디오 중계를 들은 기자들은 무승부 혹은 닉슨의 우위라고 평가했지만 TV중계를 본 기자들은 '케네디 압승'으로 다음날 지면을 도배했다.

여기서 TV와 라디오 시대를 구분하게 된다.

정책이나 노련미는 분명 닉슨이 위위를 점쳤지만, 실재로 보여주는 외모, 매너, 태도, 행동 등 보여주는 것 등을 감안해 보았을 때 케네디에 대해 더 많은 호감을 보였던 것이고, 이 결과는 토론 전에는 닉슨 우세에서 케네디의 우세로 이후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

5.선거 결과

케디디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303명이고 23개주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총 득표수는 34,220,984명 49.7%였다. 닉슨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26개주에서 승리했고, 충 득표수는 34,108,157명 19.6%였다.

0.1%라는 박빙의 승부로 역대 가장 흥미로웠던 선거전으로 기록되었다.

6.올드코난 생각

TV토론이 없었다면 닉슨이 이겼을 선거였다. 위에 언급했듯이 라디오 청취자와 TV시청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1960년 대선의 결과는 TV의 승리였고, 이후 선거는 TV가 주도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사례도 많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트럼프를 미디어가 만든 괴물이라고 평가되는데, TV가 언론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TV가 여론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할 것이다.

TV는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수도 있다. TV선거의 이런 서로 다른 양면을 발견하고 비판하는 것은 바로 시청자 국민의 역할이라는 말로 마무리한다.